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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번역/고독의 시대에서 싸우기

인터뷰: 펠릭스 비더만과 싸움, 정치, 그리고 양쪽의 불확실성을.

<샤포 트랩 하우스>의 펠릭스 비더만은 <SB네이션>의 존 보이스와 같이 제작한 그의 최근 다큐멘터리, [고독의 시대에서 싸우기] 뒤편의 과정과 사고방식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는 이 경험을 후회와 하이라이트, 그리고 사쿠라바에 대한 사랑과 함께 털어놓는다.

 

Victor Rodriguez | @VicMRodriguez | 20181217, EST 오후 1:30

펠릭스 비더만은 엉뚱한 유머감각 만큼이나 그의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관찰을 통해 온라인에서 한동안 알려져 왔다. 그는 우리의 세계가 향하고 있는 경향성과 주류 언론매체들의 어리석음과 함께 정치 환경을 관찰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의 인기와 악명을 함께 얻어왔다. 

뭐, 그러한 내용들에 가끔씩의 포르노 언급까지. 아마 묻지마 폭행(knockout game)이 제기하는 사회적인 위협에 대한 농담 한둘까지 더해서. 

최근, 그는 <SB네이션>의 존 보이스와의 합작으로 독자 여러분이 아마도 보았을 [고독의 시대에서 싸우기]라는 이름의 5부작 시리즈를 제작했다. 보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걸 고쳐야 할 것이다. 펠릭스는 나와 함께 앉아 어떻게 이 프로젝트가 생을 얻게 되었는지, 그게 무엇으로 고안되었으며 결국에는 무엇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논했다. 우리는 거기서부터 작품에 들어갔을 수도 있었을 주제라던가, 이러한 것을 두 해 넘게 제작하는 끈질긴 과정 또한 함께 보았다. 

당연히, 이 모든 것은 파이터들의 급여, 노사관계, 그리고 마이클 아베나티(Michael Avenatti, 미국의 반-트럼프 변호사 - 옮긴이)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등장하는 마체테 싸움 없이는 완성될 수는 없을 테다. 우리는 그것들도 다뤄야만 했다. 규칙을 만드는 건 내가 아니다. 


빅터 로드리게즈: 그래서 며칠 전에 존 보이스와 얘기를 했는데, 보이스 씨가 그의 편에서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이야기해줬어요. 펠릭스 씨께는 어땠나요? 이 아이디어가 어떻게 나타났고 존에게는 어떤 식으로 접근하게 되었나요? 

펠릭스 비더만: 스펜서 홀과 존 (보이스)가 2016년 대선 이전에 저에게 연락해서 종합격투기에 대한 프로젝트를 함께 해야겠다고 말했죠, 그 때 저는 오만잡것들을 다 하고 있었고요. 저는 너무 바빠서 그러니까, 당연히 존이 함께이니까, 같이 정말로 하고 싶었기는 했죠. 저희끼리 대형 종합격투기 프로젝트에서 대해서 몇 년은 얘기해왔거든요. 하지만 그렇게나 일찍이어서, 이건 막 “대선 후에 같이 얘기해 봐요” 했던 거죠. 

그리고 어, 아시죠... (웃음) 대선 이후에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며칠 뒤에 저쪽에 다시 걸어서 “여러분들 이거 아직도 해보고 싶어요?”라고 물었고 그쪽에서도 “어어, 네”했어요. 그렇지만 저에게 이상한 건 그 당시에 저쪽 편에서 제가 역사적으로 그래왔던 것만큼 종합격투기를 사랑하지는 않게 된 거냐고 제게 물어봤다는 거예요. 제 생각에도 그렇게 되어버린 거는 같은데, 이게 그러니까- 제가 종합격투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한 객관적인 이야기를 썼고 우리끼리 제작했다는 둥 굴고 싶진 않네요, 그런 게 아니니까요. 이건 사건들에 대한 저의 해석이고, 그게 그러했던 문화 현상에 대한 저의 해석이고, 그게 차지했던 공간과 무언가 거기에 갖고 있던 감정입니다. 저와 같은 많은 사람들처럼, 팬으로서, 그게 어떤 식으로 덜 소중해져버리는 걸 보는 거 말이죠. 그리고 맞아요, 이건... 저는 그 안의 매우 일반적인 주제들이나 더 큰 경향에 대해 언제나 다뤄오고 싶었지만, 이것을 통해 제가 객관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려 노력 중이라고 생각하게 하고 싶진 않았어요. 

VR: 그러면 막, 티토 오르티즈(Tito Ortiz) 시기라거나, 호이스 그레이시(Royce Gracie) 시기라거나 즈음부터 팬이었던 건가요, 이러거나 저러거나 정말로 이 스포츠의 열혈 팬이 더더욱 되어가기 시작했을 때를 언제라고 두실 건가요? 

FB: 한 04년도, 05년도네요. 제가 열 네 살이었을 때죠. 

VR: 그러니까, 척 리델(Chuck Liddell)의 명당이었군요, 아마도. 

FB: 맞아요, 제가 처음으로 진지하게 보았던 것들이, 아시죠, 라임와이어(Limewire, 2000년대 당시에 인기 있었던 P2P 프로그램 - 옮긴이)에 올라온 PRIDE 것들이었거든요. 아마 당시에 우리 집 컴퓨터를 망가트렸을 테지만, 그랬죠. 제가 정말로 많이 좋아했던 첫 파이터는 쇼군(Shogun)이었어요. 쇼군이 그만큼이었던 이유가 바로, 제가 PRIDE 챕터의 특별한 부분에서 쇼군의 2005년 그랑프리 행진을 다뤘거든요. 제가 그걸 모든 파이터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한 해라고 치기 때문이었지만, 그가 저에게 그만큼이나 개인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했어요. 아시겠죠, 제가 그의 팬덤에 있다는 걸요. 

VR: 이 스포츠를 가까이서 15년 동안은 따라가면서 스포츠 그 자체가 바뀌는 것뿐만 아니라, 그게 어떻게 갖고 있던 정도만큼이나 주류문화에 침투하는지를 보아오는 건 어땠나요? 

FB: 생각해보면 저도 이게 네트워크 TV를 침투한다고 흥분했던 많은 사람들 같네요, 이게 사람들이 시청하는 거가, 사람들이 구매하는 거가 된다는 거 말예요. 몇 백 만은, 아시잖아요, 몇 백 만은 되는 유료시청권이 팔렸으니, 그게 침투하는 걸 보는 게 흥분될 수밖에요. 여러 번은 다른 사람들이 이게 얼마나 멋진지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던 많은 사람들을 제가 대변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그렇지만 저에게는, 이건 무언가 자기 파괴적이라고 다가왔어요, 왜냐하면 주류가 되기 위해 밀어주는 게 뭔가 스포츠를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던 것들을 훔쳐가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제 생각에 이건 그렇게 되는 과정에서 한 무더기의 사람들을 족쳤던 거 같네요. 

VR: 족치는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걸 포함시킨다는 의미에서 펠릭스 씨께서 계획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급여 체계와 관련되어서 포함을 하셨던 거가... 

FB: 있었죠. 

VR: 그리고 제 말은, 제겐 이게 저 스스로가 월마트 모델이라고 부르고 싶은 거에다가 잠시 동안 보호되었던 거 같았어요, 아시겠죠? 그러니까, 프로모터들의 마인드나 관점에서 이걸 살아있도록 유지시키는 유일무이한 방법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파이터들에게 결국 밥값도 안 되는 만큼만 지불한 다음에, 그냥 무언가 그들을 계속 배고프게 두어서 더 뛰러 돌아오게 하는 거였잖아요. 

FB: 노동의 우버화라는 거잖아요, 이게? 이건 매우 우버스러운 모델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주파(Zuffa, UFC의 모회사 - 옮긴이)가 이런 짓을 하는데에 있어 우버마저 무언가 이겨버렸다고 주장하고 싶은데, 맞죠? 

VR: 뭐 제가 아까 전에 설명했던 것과 비슷하긴 하네요, 사람들이 데이나 화이트(Dana White)에게 왜 그렇게나 빈스 맥마흔(Vince McMahon, WWE의 사장 - 옮긴이)이랑 붙어 다니느냐고, 둘이서 무슨 얘기를 하느냐고 물었을 때 말입니다. 글쎄, 그게 뭐였다고 생각하세요? 그런 게 독립 계약자들이었다는 거예요, 상위에 오른 놈들을 계속해서 잘 먹여 살리고 바닥에 있는 놈들끼리 훨씬 심하게 내분을 일으키도록 확실히 해두는 거지요. 최근에 저희는 세이지 노스컷(Sage Northcutt)이 (UFC를) 떠나 ONE으로 넘어가는 걸 보았지요. 곧바로 사람들이 “걔는 돈을 너무 많이 벌고 있었으니까”라고 했지 차라리 그 한 놈만 보다는 “모두가 더 벌어야만 해”라고 한 게 아니잖아요. 게다가 파이터 본인들마저도 그에 있어서는 이런 상어 탱크나 양동이 속의 게들과 같은 사고방식을 갖게 되잖아요. 그것과 싸움 사이에 초점을 더 둬보거나, 아님 “현실 세계”에서 우리가 그런 걸 얼마나 많이 보는지를 보여줄 계획이 무어라도 있으셨는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말예요, 아시겠죠? 사람들은 그들의 대군주를 만족시키기 위해 깊숙하게도 가라앉아버리지요, 사람들은 일론 머스크(Elon Musk)를 그렇게나 사랑하니 테슬라를 친히 무료로 배달하고 싶어 하고, 동료들을 밀고해서 상사들에게 브라우니 점수 같은 거라도 받고자 하는데, 이게 다 스스로들 또한 언젠가는 상사가 될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잖아요. 펠릭스 씨가 그 정도로까지 가져가셨던 건 아니지만, 그쪽 전선에 무언가 둬보고 싶은 게 있으셨나요, 훨씬 더 확장해볼 수 있었을 거라 느껴졌던 정서라거나, 아니면 그런 게 불필요하다 느끼셨나요? 

FB: 제 생각에는 모든 시기마다 한 시간짜리 작업을 다섯 편씩 했더라면 할 수도 있었을 경우 같네요, 그렇게 된다면 일들을 좀 더 명백하게 해냈을 지도요. 거기에다가 정치 경제와 임금 노동에 대한 저의 관점을 사람들에게 필수적으로 들이붓고 싶지도 않았거든요. 강하게 암시되긴 한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에 필수적으로는 막 자신들이 언젠가 상사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상사들이 그들을 족치는 걸 눈감아버리는 미국인 노동자들의 원자화가 일어나고 있다고까지 넣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명백하지 않기는, 해요. 이게 뭐냐면, 이걸 정치적인 논박으로까지 만들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종합격투기와 파이터 본인들, 스포츠 그 자체와 이 산업 자체에 대한 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돌이켜보니 그런 걸 더 명백하게 했어야 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죠? 이걸 욱여넣는다거나 사람들에게 들이붓거나 하지 않고도 분명히 해낼 수 있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저 제가 들려주고 싶었던 식대로 들려주다 보니요... 네. 

VR: 영상이 하나 있었죠, 보셨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몇 년 동안 올라와 있어서 찾기가 좀 어렵긴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가 어떤 양반들은 어떻게 십만 달러짜리 계약을 하는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한 다음에 훅 들어오더니 “아니, 아냐... 그렇지만 당신은 7만이나 6만 달러만 만들잖아, 왜냐하면 여기엔 이런 게 있고, 이런 요금들은...”하는 그런 스크럼이 있어요. 화이트가 이 내역들을 설명하면서 미소를 지는 거예요, 아시겠죠? 마치 자기가 자비롭기라도 하다는 듯이요, 이 양반들이 어떻게 해서 그들이 생각하는 만큼 그대로 받지 않는지를 정확히 설명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미리는 알려주고 있는 거긴 하지요. 이전에 논의했던 주제를 다시 검토하자는 건 아니지만, 그런 유형의 사고방식을 느껴왔고 그런 유형의 일들이 스포츠의 안팎에서 너무나 오랫동안 일어나고 있다는 걸 보아왔다고 느끼시나요, 필수적으로 단기간이 아닐지라도 어떤 유형이라도 치료법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FB: 모르겠네요. 모르겠습니다. 파이터들끼리의 노조가 굉장히 고무적이었다는 식으로, 매우 긍정적인 전진이 있었다고는 생각하는데요. 제 생각엔 그 사람을 위한 노력들이... 씨, 이름이 자꾸 떠오르지가 않네요. 혀끝에서 맴도는 거 같은데... 레슬리 스미스(Leslie Smith)요. 

VR: 맞네요.

FB: 저에게 그거는, (네이트 쿼리(Nate Quarry)를 깎아내리려는 건 아니고요) 저희가 보았던 다른 노력들보다는 노동조합 절차들과 훨씬 더 닮아있다고 느껴지네요.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이 얘기는 이전에 썼던 적도 있는데, 종합격투기에서 계급의식은 차치하더라도 노동의식을 향한 길목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파이터들 본인의 원자화 같아요. 자신들의 체급 둘 정도 반경에 있는 회사의 다른 모두를 강제로 장애물로 보게 되는 이 많은 사람들을, 공동의 목적을 향해 함께 노력하도록 하는 건 무척 어렵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이 스포츠의 특성을 도와주지도 않을 거 같고요, 심지어 주류로 움직인다거나 심지어 스포츠를 표준화하고 이 스포츠 주위의 다른 것들까지도 해서요, 이 사람들은 많은 경우에 굉장히 이상한 사회 부적응자들이란 말이죠. 거기서부터 인기 있는 노동 운동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건 굉장히 어려울 거예요. 그건 매우 불운하지만, 드릴 수 있는 전망이란 제가 뭘 예측하고 그러는 데에는 엄청나게 젬병이라는 점인 거 같네요, 그러니... 그게 그런 겁니다. 

VR: 대선 이전의 일들에 그림자를 드리워주는 거 같네요. 그러니까 펠릭스 씨가 여기 필리에서 컨벤션을 위해 라이브 쇼를 했을 때 말예요. 이제 저도 그 때가 좀 회상이 되니까 막, 씨이이이이이이 바. 그건 진짜... 

FB: 맞아요, 진짜. 모든 걸 늘어놓으면서, 왜 이 나쁜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말한 다음에 막 “뭐, 안 그럴지도요!”하는 그런 거 있잖아요. 

VR: 그리고 나중이 될 때까지 이게 뱀에게 물린 거와 같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하는 거죠, 몇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스스로 이거에 설득되었다는 점에 얻어맞게 되는 거라고요. 

FB: 백 프로에요. 

VR: 제가 보고 싶어서 궁금했던 또 다른 건 여러분들이 편집실에서 놔두자고 고려했다거나 그랬던 게 있는 지였어요, 그렇지만 전 홀처 라이히(Hoelzer Reich)를 기억하거든요, 그 브랜드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말이죠? 

FB: 당연하죠! 당연하고말고요. 카우보이(Donald "Cowboy" Cerrone)가 그걸 입고 있었고 저는 막 “오, 내가 어떻게 쟤네들이 나치인 걸 알았겠어?” 했던 거죠. (웃음.)

VR: 파이터들을 스폰서해주는 그런 집단들이 끼어들고, 종합격투기 버블의 바깥에서 백인우월주의자나 제가 “현실 세계”의 다른 혐오집단들과 같은 경우라 부르는 사람들이 주류화되는 과정에서, 펠릭스 씨 또한 이런 걸 포함하겠다고 고려했거나 나중에 초점을 둬보겠다고 했었는지 궁금하네요. 

FB: 그럼요, 인종주의나 인종과 관련되었지만 제가 포함할 수 없었던 것들도 많았어요, 저 첫 세 챕터 정도의 첫 원고들에는 있었지만, 넣을 수가 없더라고요. 존이나 SB네이션의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냥 저희가 하는 일의 주된 서사 때문에 그랬어요. 코너(Connor McGregor)가 인종으로 떡밥질하거나, 차엘(Chael Sonnen)이 인종으로 떡밥질하는 게 몇 있긴 했지만, 제게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그러니까, 제가 이걸 집어넣으면, 이 모든 연관된 조직들을 전부 다 다루면서 스폰서 경제에 대해 얘기를 해야 하고, 그럼 20분이 더 들어간다는 거였죠. 이건 우선순위의 문제는 분명 아녔어요, 덜 중요한 것도 아니었고요, 그저 우리가 이걸 어떻게 들려주는지에 대해서였어요, 특정한 서사 줄기들은 중심 서사를 위해 들어갈 수가 없었거든요. 제가, 미래에 그럴 수 있다면, 제가 종합격투기나 종합격투기에서의 스폰서 속 극우파 (아시잖아요, 카림 지단(Karim Zidan) 씨도 이에 대해 엄청난 걸 썼잖아요)를 깊게 파고들 수만 있다면, 이건 제가 매우 관심 있어 하는 거거든요. 제가 그걸 깊게 팠다면 시작해볼 수 있었던 사람이... 미치겠네, 요즘엔 사람들 이름이 기억이 잘 안 나네요... 토니였나...? 제가 누구 얘기하시는지 아시겠나요? 나치 십자가 문신들이 몇 개씩은 있어서 언제나 래쉬가드를 입어야만 했던 핀란드인 파이터 있잖아요?

VR: 에이, 토니 홈(Tony Halme)은 더 늙은 쪽이었고요, 아마 생각하시는 게, 어... 아 세상에. 벤은 아닌데, 벤자민 브린자(Benjamin Brinsa)는 독일 고양이였고. 어.. 니코...? 아마도 니코 푸하카(Niko Puhakka)를 생각하고 계시는 거 같은데? 

FB: 네! 맞아요! 네! 그리고 효도르의 옛날 캠프였던, 레드 데빌에도 뭔가 흥미로운 게 있었죠, 엄청 극우파인 놈들이 몇 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이것들이ㅡ 문제가 뭐냐면, 이런 걸 입증하는 게 너무나 어렵다는 거예요, 왜냐면 이걸 보고하는 게 참... 웨이백 머신을 타고 언더그라운드(UG) 게시물들을 파고들어야 하잖아요, 그리고 이건 “아 젠장, 진짜로 써먹을 게 대체 뭐야?” 하는 거고요. 

VR: 그렇네요, 그 수많은 게 얼마나 믿을만하고 얼마나 입증 가능하겠어요? 큰 도전이군요. 

FB: 그러게요.

VR: 남겨두었던 다른 것들은 뭐였나요? 정말로 가장 포함하고 싶었거나 조금 더 확장해보고 싶었던 한 두 개 정도만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FB: 사쿠라바(Sakuraba Kazushi)에 대해서 좀 더 이어봤다면 좋았을 거 같네요. 제 가장 큰 실수 중에 하나가 있다면 사쿠라바를 충분히 다루지 못했다는 거예요. 끝까지 시청을 하는 동안 저희가 한 일이 굉장히 자랑스러웠고, 언제나 그렇듯 저는 “이런 미친, 존 진짜 재능 있잖아!” 했죠. 그렇지만 저는 또 “내가 정말 그래버렸다고? 나 진짜로 뭔가 사쿠라바를 그냥 언급만 하고 넘어간 거야?” 했어요. 왜냐하면 초짜 팬들은, 그를 그냥 무언가 히카르도 아로나(Ricardo Arona)가 속이고 넘어간 저 불쌍한 놈 정도로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그저 하드코어 팬들을 위해서만 쓰는 게 아니라는 점을 잊을 때가 몇 번 있어요, 그러면 제는 “오케이, 사쿠라바가 누군진 알 테고...” 한 다음에 돌이켜 생각해보니까 이건 막 “세상에, 그 얘기를 했다면 진짜로 멋있었을 텐데!”하는 거였죠. 그레이시 가문과 이 귀족정에 대해서는 이미 얘기를 했는데 “이 놈은 어때? 이 멋지고, 이상한 양반은 취하는 걸 좋아하고 담배도 펴대고 자기네 경기에서 이 양반들을 되게 이상하게 때려눕혔거든?”했던 겁니다. 그리고 네, 그거도 조금 더 할 수 있길 바랐어요. 코너에 대해서는 제가 원하는 만큼 그렇게까지 탐구하지는 않았다고 생각을 해요. 제가 탐방하고 싶었던 게 좀 있긴 했지요, 코너와 플로이드(Floyd Mayweather), 그리고 하빕(Khabib)도 조금은요, 제 생각에는 굉장히 흥미로운 현상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코너가 싸울 때마다, 격투기 팬들이 아닌 사람들이 소란스럽게도 그를 까내리는 걸 알아차렸거든요. 엄청나게 말이 되긴 했죠, 개자식이니까요. 완전히 개자식이지요. 그렇지만 저들은 “코너는 개새끼야,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쟤를 밟아줄 때까지 못 참겠어!”라거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쟤를 때려 눕힐 때까지 못 참겠다”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저는 “그게에에에에에에, 착한 놈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거든, 쟤네들도...”하는 거고요. 문제가 뭐냐면 제가 거기서 표현하고 싶었던 게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온전히 형성하지는 못했다는 겁니다. 만약 제게 온전히 형성된 생각이 없었다면, 그걸 하게 되지는 않았을 거잖아요, 그래도 그게 굉장히 흥미롭다고는 생각하긴 했어요, 아시겠죠. 다시 말씀드리는데, 그 챕터는 대부분 역사의 종말에 대한 거였거든요, 결론이 결핍하는 시기와 저희가 살고 있는 편평한 단일문화에 대한 거였지 아직까지는 온전히 알아내지 못한 이 기이한 거는 아니었으니까요. 

VR: 좋아요... 마지막 질문이고, 이게 아마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거일 텐데 지금의 시기와 가장 연관성이 있는 거거든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마이클 아베나티를 상대로 종합격투기에서 싸우는 데에 동의할 거라고 추측되거든요. 어케 생각하시나요?

FB: 그거 좋은 질문이네요, 그러니까 좋아요... 크리스 와이드먼(Chris Weidman)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공통점이 무얼 거 같나요? 그냥 슬픈 어린 시절이 있다는 거예요, 물론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에게서나 받을 만큼만 슬픈 어린 시절이겠지요, 미치광이 억만장자가 되어 아름다운 멸종위기 종을 죽이고 인종주의자 개자식인 그런 거요.

VR: 불행하게도, 어렸을 때에는 아주 사랑받지 못했었겠지요.

FB: 그에겐 그런 분노가 있는 거예요. 말 나온 김에, 그가 와이드먼이 가지고 있던 걸 갖고 있다 생각하진 않는데, 그런 건 자신에게 레슬링이 평생이었고 역경을 극복하는 방식을 배우는 거랑 (웃음) 그 안쪽으로 파고드는 거잖아요. 트럼프 주니어에게 그런 게 많을 거 같지는 않습니다. 

VR: 잠깐, 잠만, 잠시만요... 그 친구는 크로스핏도 뛰잖아요, 그래도. 그건 포함 안 돼요? 

FB: 맞네요. 빅터 씨가 맞아요, 크로스핏은 NCAA 레슬링보다도 빡세니까요. 완전 정답이네요. 아베나티는 그래도, 제 생각에는, 이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에는 무의식적으로 아베나티를 골랐었는데 조니 신스(Johnny Sins, 유명 포르노 배우 - 옮긴이)처럼 보였기 때문이었고, 조니 신스는 놀라울 정도로 몸매가 좋은 놈이잖아요, 그렇죠? 저는 그래서, “씨, 몸이 조니 신스 같다면야...”했던 거죠. 그렇지만 그가 그럴 거 같진 않네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옆모습을 봐요, 바람에 날려 온 벼룩 한 마리도 그를 녹아웃 시킬 수 있을 거 같잖아요. 턱주가리가 유리턱이랄 거잖아요, 그렇죠? 

VR: 뭐, 피하기에는 쉬울 거 아녜요. 턱이 없다면, 어떻게 때리는데요... 어렵잖아요. 

FB: 그것도 사실이네요. 아베나티는 거기다 도날드 주니어보다 조금 더 나이가 많죠. 이건 어려운 놈이네요! 그거 알아요? 저는 도널드 주니어한테 걸고 싶고, 그리고 정치경제 같은 걸로 얘기하는데 나이 많은 쪽의 파이터들 대부분은 우익이잖아요, 아마도 월드 클래스 트레이닝 같은 걸 받을 수 있겠죠. 전화를 거는 겁니다, “나 마이클 아베나티를 뜨게 트레이닝 좀 받아야겠어!”, “(걸걸한 마초 목소리로) 네 사장님! 영광입니다!” 할 양반들이 몇 억 씩은 있을 거 아녜요. 

VR숀 해니티(Sean Hannity, 폭스 뉴스의 진행자이자 트럼프의 비공식적 정치자문)가 척 리델(Chuck Lidell)이랑 트레이닝했던 딱 그런 거네요. 도널드 주니어가 이걸 따라서 일관적으로 굴 거 같지는 않지만요. 그래도 아베나티는 아마 부자 놈들 몇이 갖고 있을 라켓볼 심폐지구력이란 게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FB: 그것도 맞죠, 그것도 사실이예요, 거기에 아베나티는- 제가 생각해보려는 게... 적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제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주짓수의 왼손잡이들이 그러니까, 왼쪽 왼손잡이들이거든요. 저 사람들이 아베나티를 좋아할 거 같진 않네요. 그런 거 없나요, 촌스러운 리버럴들이 떠오르지 않는데, 아시죠? 

VR: 생각은 나는데, 사실, 언급하지는 말아야겠어요...

FB: 그래요, 맙시다 그럼! 뭔가 보이네요, 여기 이 이상한 <초인시대 (사고 때문에 미래 예측 능력을 가지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1983년 영화 - 옮긴이)>식 비전이 있습니다: 존 존스(Jon Jones)에게 이상한 자아 뭐시기가 일어나면서 “이 50살 먹은 변호사를 내가 뛰어난 싸움꾼으로 만들 수 있어!”한 다음에 그냥 아베나티를 트레이닝 시키는 거지요. 다니엘 코미어(Daniel Cormier)와의 이 기묘한 정신 싸움처럼 말예요. 아베나티가 이기는 시나리오는 저한테는 그래요. 열 번 중에 여덟 번은 불행한 정치경제적 이유 때문에 도널드 주니어한테 주고 싶긴 하지만 이게 결정적인 싸움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베나티의 심폐지구력이 좋아서 거기까지는 갔던 결정일 테고요... 모르게네요, 도널드 주니어한테 한 방에 나가리 시키는 힘이 있다 생각하세요? 전 아니거든요. 

VR: (웃음) 전 그냥 상상만 하게 되네요- 양쪽에게 타월을 줄 테잖아요, 그렇죠? 양쪽 모두가 왼쪽 앞 팔에 타월을 감싼 다음에 그 다음에 오른손에는 마체테를 쥐어주고 그런 식으로 합의나 보라고 하는 거지요. 

FB: 마체테 싸움이예요? 그럼 저는 아베나티한테 걸게요. 더 늘씬하고 막, 더 미친 각도로 공격을 하겠지요. 도널드 주니어보다 똑똑한 양반이니까요. 

VR: 좋아요. 어쩌면 이쪽 구역에 연관되었거나 이제나 저제나 보고 싶은 거라면 아무거든 좋으니 미래의 프로젝트들이 있나요? 

FB: 나중에는 잘 모르겠네요. 이건... 솔직히 말하자면, 이거 하다가 머리까지 빠졌다니까요. 이게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제가 이걸 이렇게나 오랫동안 하고 싶어 했어서 그런 거지요. 제가 하는 건 팟캐스트이거나 기사를 쓰는 건데, 방향전환하는 데 1초면 돼요. 한 다음에, 끝나는 거죠. 개인적이거나 창의적인 인풋을 요구한다면 무엇이든 간에, 이걸 한다면 누구든지 이런 식의 광기 어린 불안감이 있을 거예요, “내가 이걸 완벽하게 잘못되게 하고 있는 거고 모든 게 구리면 어떡하지?” 같은 거 있잖아요? 그리고 저에게는, 이건 제가 말 그대로 십 몇 년 동안 하고 싶었던 겁니다. 제가 여태껏 가장 오랫동안 작업했던 거이기도 하고요. 2년동안이나요. 몇 달 동안 드는 기분이 “내가 이걸 완전, 좆 되게 해버린 건가? 나 구린 거야?”였지요. 그러니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일이었어요. 그리고 믿을 수 없게 보상받는 일이기도 했고 이런 걸 겪다니 정말로 운 좋은 경험이기도 했지만요. 그렇지만 몇 달 동안은 이걸 하는 데에서 쉬는 시간을 갖고 싶긴 해도, 제가 하고 싶었던 또 다른 걸 하게 된다면, 사람들을 실망시킬 것 같네요. 이스포츠에 대해서 하고 싶거든요. 이런 걸 이스포츠와 스트리밍 경제에 대해서 하고 싶어요. 그렇지만 뭐, 미래가 어떻게 될지 누가 아나요? 할리우드 최후의 미친 거물이 저에게 뭔가 백지 수표를 준다면, 라켓볼에 대한 이걸 할 거고요, 신경 안 씁니다. 그래픽 카드도 비싸져가고만 있잖아요. 에이, 농담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