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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죽어갈 때까지 피 흘리고 있다

우리는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 더 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분명히, 그것은 죽음의 골짜기일 터이다. 나의 지갑을 열어보니, 피로 가득 차 있었다.

 

 

매든 부수기 슈퍼 볼 특집

 

존 보이스 | 2014년 1월 29일 | 번역 : 42O

 

캘빈: 우린 집도, 전기도, 수도도, 난방도 다 있어... 어쩌면 우린 너무 보호받은 채 편해져버려서 자연 세계와의 연결이 끊기고 그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잊어버린 걸지도 몰라. 어쩌면 우린 자연에 대한 경외를 잃은 걸지도.

그래서 내가 너한테 묻고 싶은 거야, 호랑이, 자연과 가까운 야생동물로서, 네가 생각하기에 우리는 지구에 뭘 하러 있게 됐는지 말이야. 우리 삶의 목적은 뭐야? 우린 왜 여기 있는 거고?

홉스 : 우린 서로를 산 채로 잡아먹으려 여기에 있지.

 

- 캘빈과 홉스, 1991년, 1월 6일자.

 

모든 슈퍼볼 경기들은 남동부나, 남서부나, 지붕 아래에서 치러졌습니다. 올해에는, 쓰라리게 추운 날씨 패턴들이 남극에서부터 트럭 짐칸의 건초더미들처럼 쏟아져 나오고, 올해는 또 바로 브롱코스와 시호크스가 뉴저지에서 슈퍼볼을 뛰어보려 해보는 해이기도 하죠.

 

여기까지 내려오는 동안 슈퍼볼 경기들은 갈수록 점차 진부한 경험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많은 경기들이 실내에서 진행됐는데, 추리닝을 입은 채 <업>을 보고 울어버리는 곳과 똑같은 곳이었죠. 광고들은 자기 인식과 동일성의 영역으로 꺾어 들어갔고, 그 어떤 도발적이거나 흥미로운 반응들을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경기 그 자체들도 의심스러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1980년대와 90년대에 자랐던 사람들은 그 다른 슈퍼볼 경기들 모두가 무조건적으로 한쪽이 털리는 경기들이었을 때를 기억할 것이죠. 지난 십 년 동안, 모든 슈퍼볼들은 어지간히 거기까지 가까워졌고, 대부분은 끝날 때까지 의심스러운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그거는 재밌긴 하지만, 하드 먹는 것도 그렇죠. 털고 털리는 것보다 더 지저분하거나 도발적인 것도 없답니다.

 

이를 위해, [매든 부수기]의 시즌 피날레에는, 쓰라리게 차갑고 묵직한 폭설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여기에는, 신의 뜻대로, 스포츠의 역사상 가장 한쪽으로 치우쳐진 결과도 있을 것이죠.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가장 대단했던 미식축구 참패는, 조지아 공대가 컴버랜드 대학을 222대 0으로 이긴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곱해버리고 싶습니다. 저는 한 경기에 천 점을 원해요.

 

바로 이런 식으로 그걸 해볼 거예요.

 

 

 

시즌 전체를 통트는 동안에, 저는 더 이상 우리가 알던 풋볼과 닮아있지 않을 정도의 것으로 만들 때까지 <매든 NFL-25>를 해킹할 수많은 다른 방법들을 발견해왔습니다. 저는 규칙과, 부상 설정, 선수 등급의 모든 방법들, 플레이어 차원, 그리고 게임 개발자들이 사용가능하게 뒀던 다른 모든 것들을 갖고 놀았지요.

 

그래도, 이번에는 정말 특별한데, 제가 그 모든 장애물들을 하나하나를 동시에 뽑아낼 것이기 때문이죠. 제가 매든에서 만들었던 그 어떤 시나리오들도 이만큼이나 비참하게 잔인하거나 불합리하지 않았고, 그 어떤 시나리오도 이보다 가깝기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이 특별한 이유는 또한 저희가 모든 선을 실제 세계를 위해 남겨뒀고, 모든 악을 비디오 게임을 위해 남겨뒀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었던 모든 시호크스와 브롱코스의 선수들을 내보냈고, 스스로 만들었던 총 82명의 선수들로 이들을 대체했습니다. 지난주에, 저는 간단한 자금 조달 운동을 선언했어요: 스스로 선택하신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고 영수증을 제게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추첨에 넣어주는 거였죠. 무작위로 골라진 82명의 친구들은 그 다음 원하는 대로 선수들의 이름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서 받은 반응은 감격스러웠습니다. 일 달러 이상 정도의 기부만을 부탁드리긴 했지만, 여러분 한 명 한 명 모두가 그냥 일 달러만 내지 않았더라고요. 여러분의 영수증에 의하면, 여러분은 자선단체에 $3000 이상을 기부하셨고, 게다가 실제 값은 $5000에 더 가까울 거라고 예상돼요. 여러분은 병과 싸우고, 학교 물품을 충당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그걸 제공해주고, 학대받은 사람들을 지원을 제공하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걸 다 읽어 내려가는 동안 저를 감동받게 했던 다른 많은 복지를 제공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5000을 원하시는 만큼 크거나 작은 액수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밖은 너무 춥고, 사람들은 다치고 있어요. 이 기부들에서 제가 받은 메시지가 그것이고, 제가 여러분께 넘기고 싶은 것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을 강요하는 원인이 있고, 여러분이 시간이나 돈이나 다른 것들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꼭 생각해보세요.

 

자. 이제 제가 얘기했던 악으로 가보도록 하죠.

 

 

여러분의 시애틀 시호크스.

자선단체에 기부하신 분들은 브롱코스와 시호크스 중 누가 괴물 팀이 될지를 투표했습니다. 투표에서 52퍼센트를 기록하면서, 시호크스가 가까스로 이겼군요.

 

그의 유명한 “비스트 퀘이크(Beast Quake)” 런을 뛰던 마션 린치를 생각해보세요. 정확하게는, 린치가 그의 손을 뻗어서, 트레이시 포터를 얼굴을 밀어젖히고, 그를 망각 상태로 날려 보냈던 걸요. 그 정도로 전능한 사람, 단 한 순간만이 아니라, 모든 생애동안 그러한 사람을 상상해보세요. 또 이 선수의 키가 213cm고 몸무게가 181kg이라고도, 그리고 이 행성에 더 강하고, 영리하며, 빠른데다가, 더 숙련된 풋볼 선수가 아무도 없다고 상상해보세요.

 

이제 그들이 41명 있다 상상해보시고요. [매든 부수기]의 지난 에디션에선, 저는 이러한 선수들을 작은 한 줌도 되는 정도로만 만들었죠 - 아마 한 명이나, 셋, 아님 다섯 정도요. 41은 아니었죠.

 

여러분의 덴버 브롱코스.

거의 모든 방면에서, 이 브롱코스는 반-시호크스입니다. 그들은 게임이 제가 만들 수 있을 정도만큼 짧고 (152cm) 가볍습니다(72kg). 모든 스킬 카테고리 하나하나 - 속력, 체력, 주의력, 강인함, 그리고 십 몇 개의 다른 것들 -에서 저는 가능한 가장 낮은 등급으로 매겨줬습니다.

 

재미있게도, 기부했던 그 누구도 시호크스에서 있고 싶어 하지 않더라고요. 선호사항을 얘기해줬던 그 모든 사람들은 전부 느리고, 멍청하며, 약한 아기로 보이고 싶었나 봐요. 저도 그랬죠, 어느 정도는 제가 지난 몇 달 동안을 수많은 사람들이 매우 힘들게 작업해던 비디오 게임에 철저하게 무례를 범하는데 썼기 때문이고, 어떤 식으로든 참회를 표하고 싶다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결론적으로는 저 스스로를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했죠.

 

저는 그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운 운명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기부와 함께 제 수신함에 나타나셨더라고요. 엄마는 브롱코스에 투표하셨고, 저는 진심으로 난수 생성기가 당신을 고르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랬더라고요. 엄마는 이제 덴버 브롱코스의 선발 쿼터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엄마를 늑대 때에 집어던져야만 하고요.

 

 

경기.

 

이 경기에서, 저는 오로지 시호크스로서만 플레이를 했습니다. 브롱코스가 하는 일 중 아무것도 제 탓이 아니에요. 그것들은 전부 다 컴퓨터의 탓입니다.

 

먼저, 엄마가 어떤지 확인해보죠. 제가 말할 수 있는 것보다도 더 사랑하지만, 풋볼에는 끔찍하시군요.

 

그 모든 다른 완벽함들 중에서도, 엄마는 제가 알았던 사람들 중에서 가장 친절하고, 베푸는 분이시죠. 여기서 엄마의 존재는 크거나 작거나, 엄마가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러 나갔던 몇 천 번의 다른 때 중 단 한 차례일 뿐입니다. 저는 그 작은 순간들 중 하나를 기억합니다. 사학년 마지막 날에 집으로 걸어 동라가고 있었는데, 앞문으로 가까워지고 있을 즈음에, 물 풍선이 제게서 몇 피트 거리에 떨어졌더라고요. 올려다보았죠. 엄마가 일부로 저를 빗 맞추셨고, 미소 짓고 계시더라고요. 현관에는 저를 위해 물 풍선들로 가득 채워놓은 양동이를 두셨고, 그저 제가 집에 와서 논 다음에 여름에게 인사할 때까지 기다리고 계셨던 거죠. 그건 제게 해주셨던 일 중에서 아마 한 2000번째로 좋은 일이었을 거고, 왜 그게 갑자기 떠올랐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사랑을 느꼈고, 그것은 중요합니다. 어쨌든 간에, 여기 엄마가 때려눕혀지는 짤이 있네요.

엄마는 공을 치워버리기 위해 거의 한 초조차도 갖지를 못하셨어요. 블로커들이 가능한 만큼 최고로 무능했고, 엄마는 거의 모든 패스 시도에서 펌블하시고 말았죠. 패스 하나를 완성하기는 하셨어요: 퍼스트 다운에 ‘펀트 블록’을 하면 재밌을 거라고 결정했거든요.[각주:1] 엄마는 간단하게 리시버한테 그걸 던져줬는데, 그 친구는 자신이 완벽하게 보호되지 않았다는 걸 알아냈고 어기적대서 30야드를 얻었죠. 제가 봤던 브롱코스의 플레이 중에서 유일하게 야드수를 진전시킨 플레이었습니다.

 

여러분이 [매든 부수기]에 새로 오셨다면, 뭐 하나를 설명해야 하겠군요: 이 게임은 저를 증오합니다. <매든>은 제가 집어넣었던 그 모든 것들을 좋아해주지 않고요, 기계가 감정을 과장할 수 있다면, 바로 이게 그렇습니다. 이것은 절박하고, 화가 나있습니다.

 

제가 이거에 대해 유일하게 갖고 있는 설명이 이것뿐이군요. 페이튼 매닝 브롱코스가 갖고 있는 <매든> 규정집에는 그 어떤 설계된 쿼터백 런도 없는데, 말이 되긴 되죠, 왜냐하면 매닝은 25년이나 그쯤마다 한 번씩 공을 끼고 달렸으니까요. 상관이 없습니다. 컴퓨터는 저의 어머니가 공을 갖고 뛰도록 보냈어요.

 

“끔찍하게 짓궂게도 굴고 있네.” 바로 이 순간에 컴퓨터가 제가 말해줬습니다. “나도 짓궂어질 수 있거든.”

 

브롱코스는 싸늘할 정도로 멍청합니다. <매든>의 주의력 등급은, 이 시리즈의 지난 연재에서 선보인 바에 의하면, 스킬 카테고리 중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큰 것 중 하나입니다. 이것 없이는, 평범하게 자격이 있는 선수들은 종종 그들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며, 공이 어디에 있거나, 애초에 자신들이 스포츠를 뛰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의 완전한 빡대가리들로 격하됩니다.

 

브롱코스의 킥 리터너인, 빅 월러스[각주:2]는, 어찌나 완벽하게 얼이 빠져있던지 제가 공을 차서 궁디를 맞춰버릴 수 있을 정도였다니까요.

이것은 단절적으로 일어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이 경기에는 많고 또 많은 킥오프들이 있었어요, 자연스럽게도, 제가 언제나 점수를 따고 있었으니까요. 제가 저쪽에게 공을 차줬을 때, 걔네는 그냥 거기에 서있기만 했었어요. 그리고 공이 계속해서 걔네 궁디를 쳐대고 있었답니다.

 

마카는 제가 여태 봤던 것 중에 가장 웃기게 비참한 세이프티로 가는 동안에 작은 지그 댄스를 추는 걸로 정말 효과적이게 이것을 강조해줬습니다. 맙소사, 이 브롱코스는 현저하게 좋지가 않습니다. 28대 0의 점수로 질 수도 있겠고, 어쩌면 더 클 수도 있겠죠!

 

이것에 대한 풋볼 설명은 없습니다:

 

저는 헤일 메리[각주:3]를 콜했는데, 브롱코스가 “점수 나는 데로 달리고 공 던져서 점수 내”보다 어떤 식으로든 더 복잡한 콜을 할 그 어떤 동기부여도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드레보트 씨가 사람을 수비하도록 뛰었더라도, 그 쪽 양반이 그를 먼지구덩이에 놔뒀을 거니, 구역에다가 플레이해보는 게 더 낫거나 나쁘지도 않았죠. 그래도, 제가 보장해드리는데, 드레보트에게 지정된 구역이 필드의 반대편 가에서부터 그렇게 멀리 떨어지지 않았단 것입니다. 그는 명백하게도 엉성한 관심을 담아 리시버를 돌아본 다음에, 풋볼 공도 없고 어떤 종류의 스포츠마저도 없는 필드의 한 부분으로 빠르게 사이드스텝해가는 매우 중요한 임무를 해내기 위해 복귀합니다.

 

이 브롱코스는 이 모든 시호크스가 뛰어다니고 있던 답도 없는 난장판으로 들어가며 스스로를 정말로 털어버렸습니다. 제 생각에 모두를 잠시 동안만 안정시키는 것도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저의 러닝백인, 비슈누가, 그렇게 그냥 백필드에서 잠시 동안 그냥 서서 쉬거나 하고 있을 수 있게요.

 

한편 모건 C. 는 쿠파의 카트에서 맴돌고 있는 빨간 등껍질입니다. 이건 그러니까 뮤지컬에서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노래를 해주는데, 그 사람은 그냥 앉아서 듣고 있어야만 하고 쳐다봐지고 그렇게 아무것도 안 하는 채 있는 어색한 무대들을 보는 것만 같네요.

 

선수 생성기에서, <매든>은 저에게 각 선수들에게 “높은 원동력”이 있는지 없는지 고르라고 물어봤습니다. 저는 그렇게 골랐죠, 아니, 브롱코스에겐 없어. 여전히 저는 그게 정확히 무얼 의미하는지 약간 확실치 않은 상태지만, 어쩌면 이걸 설명해줄 수 있을 지도요.

 

제 생각에는 이 플레이, 제 리시버 중 두 명이 서로를 향해 부딪혀버리는 것이, 게임에서 시호크스가 받은 유일한 미완성점이라고 보고, 저 친구가 이 광경을 괜찮게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저 친구에겐 더 나은 조망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모든 플레이가 일어나는 동안 말 그대로 아무 방향으로나 한 발짝 움직였더라면요. 주황 옷 양반들은 그저 완벽하게 포기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 친구는 마침내 시호크스를 잡게 되었고, 그의 친구들은 정말로 아무런 도움도 주고 있지 않습니다. 이건 <매든 2001>이나 그런 게 아니잖아요. 한 친구가 떼거지로 태클당하는 무한정한 수의 방법들을 그려낼 수 있는 엔진이 자리 잡고 있는데 말이죠. 수비수들은 여섯이나 일곱으로 모여서 볼 캐리어를 밀어내버릴 수 있고 그렇게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물리 엔진의 한계나 다른 종류의 기술적인 한도도 아니에요. 그의 팀원들이 그냥 거기에 서서보고만 싶어했을 뿐입니다, 그게 다죠.

 

브롱코스도 그렇게 욕먹을 수는 없겠죠, 제 생각에는요, 왜냐하면 그들이 다른 쪽 팀과 상호작용을 할 때에 끔찍한 일들이 발생하곤 했기 때문입니다.

저 짤은 뒤 배경에 있는 선수들을 보게 되면 좋았다가 대단해집니다. 저 사람은 스스로의 태클을 향해 일종의 느린 오른 걸음을 하지만, 친구들의 불운을 유심히 보기 전까지는 아닙니다. 그게, 저는 이걸 어디에 둬야할지 정말 모르겠거든요, 그러니까 그냥 여기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브롱코스의 선수복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여유를 둔 채 풋볼에서 가장 못생긴 선수복입니다. 주황과 파랑이 그냥 함께 안 먹힌다니까요, 로고는 “여러분의-팀을-만드세요 기본 값”라고 소리질러대고, 숫자들은 로켓티어[각주:4]의 우편함에서 베껴온 거 같아요. 더해서, 남색 가장자리는 여러분들이 입간판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해준다니까요. 비디오 게임에서는 더 나은 옷을 입고와주세요!

 

저는 브롱코스가 최대한 부상을 쉽게 입을 수 있을 정도로까지 설정했습니다. 사용가능한 몸뚱이들의 로스터가 꽤나 빠르게 동나고 있네요.

내측 측부 인대 파열, 턱뼈 골절, 발뼈 골절, 손뼈 골절. 모든 곳이 골절입니다. 경기 시작 10분경과, 브롱코스는 선수 여덟 명을 부상 보고서에 등록시켰고, 모두가 경기의 나머지 시간동안 제외되었죠. 여덟 명은, 알고 보니까, 게임이 허락하는 최대 수치였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여전히 이곳저곳에서 부상 타임아웃이 콜 되었지만, 얼마나 치명적으로 강타되었던 간에, <매든>은 그들을 필드에서 내보내주지 않았습니다.

“쟤들이 먹었어. 줄 다시 끌어올려라. 지금으로선 우리가 쟤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오래지 않아, 저는 노력했을 때에만 태클당할 수가 있었습니다. 저의 시호코스는 점수를 따고 싶으면 엔드존을 향해 최단거리로 달리는 것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었어요. 브롱코스는 거의 모든 플레이어서 공을 펌블해버렸습니다.

 

저는 제가 얼마나 자주 점수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수학적인 천장에 닿아버렸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믿지 못한다고 뭐라 하진 않을 거예요, 그러니 여기 스크린샷을 보시죠.

경기가 10분 정도 됐을 때, 저는 262점을 얻었습니다. 위의 점수는 사실 틀렸어요. 저희는 이 전에도 이 문제를 마주쳤었죠: 255점을 한 번 얻게 되면, <매든>은 올바르게 세기를 멈춥니다. 그게 시도조차 하지 않았단 건 아녜요.

하단을 보시면, 시호크스가 255점을 냈다고 나오는군요. 상단을 보시면, 266이죠. 양쪽 모두 맞지 않았고, 저는 컴퓨터가 가장 기초적인 태스크, 덧셈을 시도해서 두 종류의 실패를 낼 수 있다는 것이 꽤나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게임이 셈을 멈췄으므로, 저는 간단하게 스스로 점수를 세기 시작했죠. 저는 갈수록 펌블을 강제로 만들고, 리턴 맨에게 최고의 각도를 받을 수 있게 킥의 각도를 잡는 것을 더더욱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었습니다. 점수 내는 것에는 거의 아무 힘도 들이지 않았고, 아무것도 저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첫 쿼터에서 거의 이 분 정도밖에 넘지 않았을 때에, 저는 366대 영으로 이기고 있었어요. 제가 이 속도로 계속 가면 한 게임에 1500점을 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았죠. 그렇게나 높은 점수를 그려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그러한 것으로 잡담하는 것도 들어본 적이 없었고요. 저의 속도를 줄이기 위해 브롱코스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저는 누군가가 포인트 앤 클릭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점수를 낼 수 있었습니다. 어마어마했지요. 저는 제가 절대 해보지 못했던 것처럼 <매든>을 망가뜨리고 싶어했고, 실제로 그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때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다음 뭐가 일어났는지 말해주기 전에, 몇 가지를 먼저 설명해주고 싶네요: 먼저, 제가 정말로 이 게임을 해킹한 게 아닙니다. 저는 무슨 특별한 탈옥[각주:5] 엑스박스나, 특별한 <매든>의 카피나, 그와 비슷한 그 어떤 것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 엑스박스를 타겟에서 샀고 <매든>의 카피는 아마존에서 샀는걸요, 그리고 오로지 그뿐입니다. 둘째로, 저는 제가 이것 중 그 어떤 것도 포토샵으로 조작하지 않았으며, 제가 그랬다고 말했던 대로 이게 일어났다는 주장에 대한 뭐가 됐든 간의 저널리즘적인 진실함을 주장합니다.

 

저는 이 점짜리 추가 점수를 시도해보려고 설정하고 있었습니다, 게임하는 동안 실패한 적이 없었죠. 갑작스럽게, 심판이 휘슬을 불더니 제 선수 중 하나가 부정 출발을 했다고 부르는 거예요.

 

잠깐만 있어봐. 나 페널티 전부 다 껐잖아. 저는 확실히 “부정 출발” 페널티를 껐었습니다, 다른 모든 페널티와 마찬가지로 말이죠. 이것은 경기 내내 심판이 나타났던 첫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대관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리플레이를 보았죠.

이것은 리플레이가 아니었습니다. 필드 위에 그 어떤 선수도 없었어요. 저는 위아래를 훑었는데, 미드필드에 있는 이 조그마한 조각 같은 무언가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것은 50야드 라인에 깔끔하게 놓여있었습니다, NFL 로고 정중앙에 말이에요.

 

저는 카메라를 그 위로 드리운 다음 확대했습니다. 그리고 쳐다보고 또 쳐다본 다음, 스펜서[각주:6]에게 연락했습니다.

 

존 보이스: 야

그래서 내가 게임을 시뮬레이션하고 있었거든. 재밌는 일이 있길래, 가서 리플레이를 보려 했지

아무도 없었어. 필드는 비어있고. 그래서 주위를 봤는데, 여기에 이 것이, NFL 로고 중앙에 깔끔하게 놓여있더라고

그래서 확대해봤지

존 보이스 : 이건 그니까 브롱코스-반, 시호크스-반짜리 태아 같은 거였어

게임이 자신에게 남아있던 유일한 언어로 그게 망가졌다고 내게 말해준 거야

스펜서 홀 : 해냈구나 존

과학을 가져가서

괴생명체를 만들어낸 거야

네가 한 짓이야

존 보이스 : 나 이제 아빠다

시가 하나만 주게

스펜서 홀: [그걸 저것의 눈에 갖다 넣는다]

눈구멍

저게 갖고 있는 게 뭐든 간에

 

그것... 이 것... 그것은 시호크스의 레터링을 갖고 있었지만, 그것의 ‘머리’에 브롱코스의 주황이 둘러져있었습니다. 그것은 보아하니 다리를 갖고 있지 않았죠. 그것은 또 보아하니 네 개의 팔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리플레이어서는 되감기나 빨리감기가 없었는데,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었죠. 이것은 그저 탐험해야할 거대한, 정지 화면일 뿐이었습니다.

 

필드의 정중앙에 바로. 컴퓨터는 제가 보도록 그것을 놔두었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컴퓨터가 시각적인 헛소리로 전락해버린 걸까요, 아니면 유창하고 간결하게, 제가 절대로 이해할 수 없을 언어로 이야기를 하고 있던 걸까요?

 

저는 그걸 쳐다보는 걸 계속했습니다. 이것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거나 제가 하고 있는 것을 인정해준 존재의 태도가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사임의, 슬픔의, 착란의 표현이었습니다.

 

저는 계속 진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 마음이 그렇게 못하게 두더라고요. 저는 시뮬레이션 기능을 사용해 끝장을 볼 때까지 게임을 가속시켰습니다. 저는 1500점짜리 경기에 대한 저의 야망을 단념했지요. 시호크스 255점, 브롱코스 0점. 기계와 저는 최종 점수에 대한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났으며, 기계는 죽어버릴 때까지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1. 펀트가 블록되고, 스크리미지 라인을 넘지 못하면, 여전히 공은 죽지 않았다 [본문으로]
  2. '큰 바다코끼리'라는 뜻 [본문으로]
  3. 모든 리시버가 터치다운만을 노리고 엔드존으로 돌진해 쿼터백의 롱패스를 받아내려는 전술 + 그 덕에 최후의 수단이라는 의미도 있다 [본문으로]
  4. 데이브 스티븐슨이 82년부터 95년까지 연재했던 슈퍼히어로 만화로, 아르데코 풍의 디자인을 참조했고, 91년에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본문으로]
  5. 제작사가 허용하지 않는 기능까지 실행할 수 있게 잠금을 푸는 행위나 그러한 장치를 의미 [본문으로]
  6. 존의 SB네이션 편집자인 스펜서 홀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