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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번역/팀 티보 CFL 연대기

팀 티보 CFL 연대기 - 제4장

 │ 제4장 (퀘벡) │

 

계속 이 꿈을 꾸고 있다. 여기 이 풋볼 경기장이 있는데, 산기슭에 위치해 있고, 선수들이 떼거지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빨갛고 파란 행과 열을 만든다. 경기장의 바깥쪽, 거리와 나무들 사이로 가면, 훨씬 더 많이 있다. 만 명은 넘게 있을 것이다.

 

산꼭대기에는, 거대한 십자가가 있고, 그 십자가 위에는 한 사람이 있다. 그는 그들에게 행진하라고 명령한다.

 

그가 나를 가리키고 있다. 그들이 나를 향해 오고 있다. 사람들이 내 파멸을 위해 행진하고 있다.

 

2015년 3월 9일.

이건 도저히 못할 것 같다. 백을 갖다 쓰는 걸 못하겠다고 결정했다. 오늘 아침은 아니지만, 어쨌든. 백에서 스크램블 에그를 붓는다. 그럴 필요가 있다면 식탁에서 곧장 먹을 것이다.

 

민즈. 티미, 긴장되는 거야?

티보. 조금은, 그래. 이 모든 게 내 능력 밖인 거 같아. 법적 공방에 대해서 아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내 패스가 프레디 미첼의 손끝에서 튕겨져 나가 오타와 강으로 떨어진지도 몇 주가 지났다. 강둑을 죽 따라서 동쪽으로 달리면서, 그냥 따라 가보려고만 해보기도 했지만, 거기까지 따라 잡은 이후에 공을 어떻게 회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아무런 아이디어도 없다는 걸 깨달은 다음에 멈추게 되었다. 물은 얼음 없는 채로 가장 차가울 수 있는 만큼이나 차가웠다.

 

우리의 다음 생각은 강에서 얼어붙은 틈을 찾아서, 공이 얼음 덩어리에 낄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그냥 물 밖으로 건져내는 것이었다. 이것은 아르고너츠와 레드블랙 둘 모두가 공에 대해 동일한 기회를 갖고 있었다는 얘기인데, 저 멀리 오타와까지 흘러가도록 놔두는 대안보다는 광범위하게 선호되었다. 캐나다 시민들은 규정-밖-길거리 게임에서 필드의 일부고, 그 덕에 공을 만지는 게 허락되었다. 토론토에서는 우리에게 강한 이점이 있었다는 것처럼, 레드블랙은 내 패스에 인터셉트하기 위해 확실히 홈 필드 이점을 써먹을 것이다.

 

우리는 얼음 형성만이 유일한 진짜 기회라는 거를 알아냈다. 레드블랙도 이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다이너마이트를 뭉텅이로 끌어다가 왔다. 그들은 강의 다른 쪽 편에 있었고, 우리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 다음에는 강을 지옥으로 날려버렸다.

 

 

그런 식의 패스 커버리지[각주:1]에 대한 답은 그냥 존재하지 않는다.

 

방해받지 않은 채로, 공은 나머지 길을 따라 레드블랙의 본거지로 흘러들어가, 거기서 시 관계자에 의해 주워졌는데, 그게 바로 우리들이 범상치 않은 운 한 방을 다루게 되었던 때였다. 오타와는, 당연하게도, 나라의 수도다. “아르고너츠 대 레드블랙” 건을 익히는 과정에서, 연방 정부가 개입하게 되었고, 오타와의 시 정부가 아니라 그들이, 관할권을 발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즈. 시 정부가 레드블랙에게 그냥 주게 될 게 확실해, 그리고 그걸로 다일 거고. 하지만 연방 정부는 전국에서 온 의회 의원들로 가득할 거란 말이야. 토론토도 포함되어있고, 당연히. 법정에서 이 풋볼 공에 대한 소유권을 이길 수 있을 완전 좋은 가능성이 있을 거 같아.

티보. 그래서 캐나다 의회는 그냥 심심한 거래? 그냥 이게 그 정도로 간편한 거야?

민즈. 그렇다니까. 그냥 걔네들은 할 일이 없는 거야. 캐나다는 몇 십 년 전에 논쟁들을 해결했고 모든 문제들도 해결했거든. 내 말은, 경제를 봐도, 사회 정책을 봐도, 법도 그렇고... 이 나라는 볼보처럼 달리고 있다고. 쟤네들은 몇 십 년 전에 의회에 완벽한 사법적 권한을 부여했어, 왜냐면 아무도 그걸 정말 원한 적도 없었거나 누구에게도 쓸모 있던 적도 없었거든.

티보. 그냥 엄청나구먼.

민즈. 엉. 대체로, 의회가 실제로 뭔가에 대해 정말로 규정하게 되는 유일한 때가 있긴 한데, 바로 불쌍한 길 잃은 미국인들이 여기까지 헤매 와서 문젯거리들을 생산해냈기 때문이야. 그게 우리의 최고 수출품이잖아. 문젯거리들.

티보. 그러니까 캐나다는 모든 게 제대로 돌아가는 버전의 미국 같은 거네.

민즈. 하. 그거 알아, 난 그 ‘미국의 한 버전’ 어쩌구에선 좀 떨어져 있어보려고 해. 주제 넘는 것 같거든. 이 사람들이 이 위에서 성취한 것들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우리가 캐나다의 힘없는 모방꾼일지도 몰라.

티보. 그래서 미국은 크로거판 캐나다인 거네. [각주:2]

민즈. 맞아! 걔네가 캡틴 크런치[각주:3]고, 우리는 미스터 코뿔소 해적이나 뭐 그런 거지.

 

이런 작은 일들이다. 다른 땅에 있을 때에, 정말로 생각해보지 않을 때에, 미국적 경험을 구성하는 이런 작은 잡학상식들을 정말로 그리워하게 된다. 난 이 위의 내 미국인 팀원들을 사랑한다. 그런 거 때문만은 아니고, 사실 그렇긴 하지만, 크로거 농담을 칠 수 있어서 그렇다.

 

여튼 네이트와 나는 우리의 넥타이를 매고, 정장 단추들을 잠그고, 하원 의회로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이 리셉션을 완결 지을 것이다.

 

하원 의장. 저희가 실례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신사 분들, 명부에 이미 품목이 있습니다. 명부라고요? 하원 의회에서 쓰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형사 법정이나 뭐 그런 거를 위한 단어인가요?

티보. 잘 모르겠습니다, 의장님.

의장. 으음. 미안합니다. 우리가 정말로 무언가를 해야만 했던 지도 굉장히 오래 전이었거든요, 붙일만한 알맞은 단어들을 잊어버렸어요.

그래요, 그래서 어쨌든. 신사 여러분들에겐 잠시만 뒤에 들리도록 하죠. 명부에 적힌 저희의 첫 항목은 결의안인데... 어디 보자... “국가적 정전을 오 단계로 상향하기 위한 결의안.”

하원 의원 여러분, 기억이 나시겠지만, 현재 우리는 에너지 보존 발의안의 제 네 번째 단계에 와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보통 우리의 도시들에서 이뤄지는 통신망은 종료되었고, 어떤 전력도 필요 없는, 샤우티 네트워크로 대체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당연하게도, 다가올 국제적인 에너지 위기에 대한 예기입니다.

다섯 번째 단계는 모든 불필요한 전기 장치들을 최소 10년 동안 종료하라고 명령할 것입니다. 우리가 자동차, 컴퓨터, 전등, 여러분의 것들 없이 저장할 동력은, 이 기간 동안 응급 서비스를 위해서 보존될 것입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우리의 태양 에너지 기간 시설이 완전히 설치되고 조작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번영의 황금기로 인도될 것이고요. 반대하는 사람 있습니까?

하원 의원. 키드 카멜레온[각주:4]을 반 쯤 깼거든요. 세가 제네시스도 필수적 서비스에 해당이 되는 건가요?

의장. 안타깝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원 의원. 이런.

의장. 반대하는 분 또 있습니까?

...알겠습니다. 결의안 가결.

 

집중하기엔 너무 많이 긴장하고 있다. 내 앞에 법적 서류들이 잔뜩 쌓여있다. 대부분은 아르고너츠에서 로스쿨에 재학한 적이 있는 유일한 선수인 생-힐레어가 준비해준 것이다.

 

의장. 이 다음과 마지막 항목. “토론토 아르고너츠 대 오타와 레드블랙스.”

그래서 지금 여기 있는 게 뭐냐면, 팀 티보 씨께서 규정-밖-길거리 경기에서 프레디 미첼 씨에게 패스를 던졌습니다. 공은 미첼 씨의 손에서 빗겨나가, 다리를 넘겨, 오타와 강으로 떨어졌죠. 공은 뜰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마른 땅에도, 아니면 강바닥에도 닿지 않았으니, 이것은 그 때에도 지금에도 살아있습니다. 공은 현재 캐나다 정부의 보호 하에 있고, 이곳은, CFL 규칙에 따르면, 필드의 일부인 거죠.

레드블랙. 정확합니다, 의장님.

의장. 그리고 우리 하원 의회는 이제 이 공의 소유권을 아르고너츠에게 하사할지 아니면 레드블랙에게 하사할지를 고르려고 합니다. 이 결정은 풋볼 경기에서의 사법적 중재일 뿐만 아니라, 간단히 자연법에 의한 힘으로 간주될 것입니다. 마치, 말하자면, 중력이나 바람이 리셉션이나 인터셉션을 도와주는 것처럼, 저희의 판결도 그럴 것입니다.

티보. 이해했습니다.

의장. 이제 법적 주장문을 법정에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개판에서 어떤 꼴이 날지를 다 알고 있다. 선수들은 그 더미 밑에 있는 공을 가지러 치고받는다. 사타구니에 주먹이 날아가고, 아니면 손가락으로 눈을 찌를 수도 있고. 이 개판은 그것과 별다르게 느껴지지 않지만, 단지 몸뚱이들 대신에, 나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법적 조치에 겹겹으로 덮여 가려졌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의장에게 우리 문서들을 전달해준다. 오십 쪽인가 그 정도 되고, 나 같은 문외한들을 겁주기에는 충분하다. 하지만 그 다음 나는 건너편을 쳐다본다. 레드블랙 하나가 작은 손수레에 쌓인 거대한 종이더미를 밀고 있다. 사실, 여서 일곱은 되는 선수들이, 모두가 각각 앞쪽으로 산더미 같은 문서들을 가져오고 있다. 순전히 그 주장문의 규모만으로도, 우리 쪽의 입장이 농담 따먹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나는 집에 갈 것이다. 이제 다 끝났다. 나는 눈을 감고 주유소 커피가 담긴 채 컵홀더에 끼워진, 32온스(약 950ml)짜리 보온병을 본다, 나는 캠리[각주:5]를 타고 스투코[각주:6]와 멀치[각주:7]로 이뤄진 교외를 달리고 있다, 보도블록이 없는 당을... 나는 쿨-데-삭[각주:8] 쪽으로 돌아 들어가고, 컵이 기울어지고, 커피가 쏟아지고... 쏟아지고...

 

의장. 세상에, 뚫고 가야할 게 참 많군요. 뭐, 오타와가 그런 거죠 뭐. 레드블랙의 입장을 먼저 재검토해보겠습니다.

... 맙소사 ...

...맙소사! 이딴 게 대체 뭐요?

 

그가 레드블랙의 문서들을 급하게 훑어보며, 그가 그러는 대로 보기 위해 하나씩 들어 올리고 있다.

 

의장. 전부... 전부 다 이렇잖아. 뭔 반쪽이 죄다 새까만데. 무슨 인쇄 오류라도 났던 겁니까? 누구라도 대관절 제가 뭘 보고 있는지 좀 알려줄 사람 없습니까?

레드블랙. 인쇄 실수는 없습니다, 의장님.

 

여기서 잠시 동안 곁가지로 가보려고 한다, 독자 분들, 여러분이 애초에 존재하기라도 하면.

 

내가 이 모든 이야기에서 줄곧 “레드블랙”을 모두 대문자(REDBLACKS)로 써왔다는 걸 아마 알아차렸을지도 모른다. 이게 뭐냐면, 오타와 풋볼 프랜차이즈는 2014년에 만들어졌는데, 이 때가 딱 기업 브랜딩이라는 골칫덩이가 최악이었을 시점이었다. 브랜드가 제대로 돋보일 수 있도록, 팀은 매체에게 한 가지 요청을 했다: 우리의 이름 전체를 대문자로 맞춰주세요. 그건 구린 아이디어였고 저널리스트들에게 묻기에는 완전히 골 때렸다. 인터넷 어딘가에서 보도 자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냥 말도 안 된다. 나는 단지 이게 웃기다고 생각해서, 이 회고록에 그들의 요구를 존중하고 있다.

 

그들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면서, 내 생각이지만, 레드블랙은 더 멀리까지 가버렸다. 공식적인 팀 문서 및 서신에서, “레드블랙”은 1000 포인트짜리 폰트 크기로 맞춰져야만 했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이 날에, 하원 의회 의장이 몇 만 장이나 되는, 읽을 수 있을만한 게 거의 없는, 불필요한 종이들을 마주하게 된 이유다.

 

의장. 천 포인트짜리 폰트요. 그래서 이걸 왜 이랬다고요?

레드블랙. 우리 브랜드를 지켜야죠, 선생님. 모두 다 브랜딩이에요. 오늘날의 소셜 미디어 세계에서는, 돋보여야만 하고, 사람들과 소통을 해야죠. 이건 그냥 소통하는 거예요. 소통이라고요, 선생님.

의장. 이건 소통하는 게 아니에요, 바보탱이들아. 이 헛짓거리를 하려고 나무들을 몇 백 그루는 죽여 버렸을 거라고.

레드블랙. 뭐, 우린 소유권을 원해요. 말만으로는 우리가 얼마나 심하게, 또 진심으로, 이 인터셉션을 만들고 싶은지 제대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온타리오 위 아래로 끌려 다녀왔고, 우리 동네를 몇 천 야드씩이나 포기했다고요. 바로 이 순간까지도, 아르고너츠는 우리를 359000야드(328269m) 라인으로 밀어붙여왔습니다. 저 쪽은 우리보다 더 빠르고 더 창의적인데다가, 팀 티보가 CFL 역사상 최강의 순수 쓰로어로 부상했다고요.

저희는 저쪽 네의 미국 선수들이 이 땅에 더 적응하며 성장하게 되고 그들만의 북방 기력을 개발하기만 하면, 공격 드라이브를 멈춰 세우는 게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저희는 이것이 우리가 정말로 저들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알잖아요, 지금은 소셜 미디어의 시대라는 걸요. 브랜드를 지켜야 해요. 소통해야 하고요.

의장. 그게, 나는 이따위 것을 읽지는 않을 거여서. 이에 의하여 저는 이 풋볼 공의 소유권을 토론토 아르고너츠에게 부여합니다.

 

그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회의장으로 공을 가져다주라고 몸짓한다. 그가 양손으로 공을 든다.

 

의장. 티보 씨. 잡아요.

 

레드블랙 수비수들은 몇 주 동안 나를 태클하기만을 기다려왔다. 나는 책상 밑으로 숙여 들어가고 계단 위를 뛰어 올라가며, 의회장을 앞 다투어 뚫고 들어간다. 나는 잘못된 방향으로 몸을 돌리고 레드블랙이 인생 최악으로 나를 엎어뜨려 눕힌다.

 

그리고 바로 이게 내가 185468야드(169591m)짜리 패스를 어떻게 나에게 던지게 되었던 지다.

 

플레이 요약: T. 티보가 T. 티보에게 19441야드 래터럴하다 (총 185468야드 커버됨)

퀘벡

 

모든 것들의 특정한 날짜를 제공할 수가 없다는 거에 사과드린다. 내가 정확히 알고 있는 모든 건 우리가 2015년 3월 9일에 퀘벡에 진입했다는 것과, 우리가 마침내 대륙의 끄트머리까지 스크리미지 라인을 밀어붙였을 때에는, 2026년 9월 16일이었다는 것뿐이다.

 

슈퍼볼 XLVIII(2014년)에서, 시호크스가 브롱코스에게 선사했던 43:8짜리 굴욕에 대한 그 어떤 답도 받지 않은 채 첫 36점을 기록했던 것을 염두에 두면 좋을 것이다.[각주:9] 존 하이즈먼이, 1916년에 그의 조지아 공대 풋볼 팀으로 컴버랜드 대학의 문외한 14명과 맞서 그들을 222대 0으로 박살냈던 것 또한 생각해도 좋다.[각주:10] 몰락한 워싱턴 제네럴스 같은 그 모든 팀들도. 자비롭게 흐릿한 그 모든 AND1 믹스테잎에서 머리에 공을 맞은 그 모든 선수들도.[각주:11] 머리 너머로 방망이를 잡고 있다가 플레이트 쪽으로 내리꽂으면서 공을 향해 휘두른 그 모든 여섯 살짜리 티-볼 선수들도.

 

그 모든 것들이, 심지어 결합됐더라도, 토론토 아그로너츠가 오타와 레드블랙스를 11년 간 쳐부수는 것에 비하면 투명한 편에 더 가깝다. 우리는 평원을 건너고 호수를 돌아간 다음 분화구를 통과해 산을 오르내려 끝없는 퀘벡 전체를 가로질러서까지 스크리미지 라인을 밀고 나아갔다.

 

나는 겸손한 사람으로 남고자 노력한다. 나는 이 레드블랙스를 모욕하는 데에서 특별한 즐거움을 느끼진 않는다. 나는 지금 내가 눈앞에서 와인 잔을 들고 있던 게 떨어져서 바닥에 산산조각이 났다고 얘기해주는 것만큼 정도로만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태나다 위 아래로 몰아갔다. 이것은 사실에 대한 진술이다.

 

 

그는 괜찮았다. 내가 개발했던 북방 기력은 레드블랙이 몇 백 피트 공중으로 그를 쏘아 보내버린 뻐근한 팔을 유지하는 걸 허락해줬던 것과 똑같은 체질의 것이었다. 그들은, 적어도, 내가 최소한 그들을 물구덩이에 처박을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고, 별 수 없게도 나는 할 수 있을 때에 그렇게 했다.

 

그리고 신의 축복이 있길, 그들은 절대로 그만두지 않았다.

 

네레이다 볼퀘즈.

 

저기, 티미.

 

팀 티보.

 

오! 안녕. 내가 얘기하고 있던 회고록 좀 쓰고 있었어.

 

볼퀘즈.

 

오 그래? 그 그림들은 어땠는데?

 

티보.

 

좀 구린 편이야. 우리가 전부 다 작고 뚱뚱한 <R.B.I. 야구 선수>[각주:12] 같더라고. 그리기 어려운 게 뭔지 알아, 다리더라. 어쨌든 간에, 우리가 퀘벡에 있는 부분까지 왔어.

 

볼퀘즈.

 

한 해 내내 좋게 있었더라면 싶은데 말이야. 내 말은, 어느 정도 지나고부터는 날짜 새는 걸 멈추긴 했잖아, 그래도 우리... 이런, 미안해. 완전히 방해하고 있었네.

 

티보.

 

아냐! 아니, 아니야. 네 차례로도 한 번 넘어와서 조금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어.

 

볼퀘즈.

 

나야 기쁘지.

 

그래서 미국인들 - 너, 단테, 네이트, 프레디, 피터슨, 모두가 - 너희들이 처음으로 북방 기력을 갖췄을 때가 내 생각에는 퀘벡에서 보낸 우리의 두 번째 겨울이었던 거 같아. 레드블랙은 우리를 멈출 수 없었지만, 날씨는 그럴 만 했지. 우리는 그냥 겨울 캠프를 짓고 추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한 해의 네 달 동안은 경기하는 걸 멈췄어야 했고.

 

티보.

 

우스워. 여태까지 살면서 내가 한 해 중에 가장 좋아했던 날은 가을에 처음으로 추워지던 날이었거든. 공기도 건조해지고, 걸을 때마다 부스럭대는 소리도 나고. 심지어 소리마저도 다르게 났던 거 같아, 갑자기 그 모든 플로리다 동네들에 틀어져있던 저 모든 에어컨들이 마침내 입을 닫았으니까. 신께서마저도 구름 너머로 머리를 내놓은 다음에 “어이, 팀. 풋볼할 시간이야.”라고 말하는 거 같았지.

 

퀘벡에서는 달랐어. 그런 날은 그러니까, “뭐, 유르트나 만들기 시작 해야겠네.”하는 날이지.

 

볼퀘즈.

 

죽어나갈 정도로 추웠어. 심지어 한낮동안에도, 기온이 평균적으로 화씨 -10(섭씨 -23)도 쯤 되었으니까. 겨울에는 태양빛도 너무 적었고, 말이야. 해가 11:30 쯤에 떠서 12:45에 지곤 했지.

 

원주민 사람들이랑 거래하는 걸로 물자들을 좀 얻어둘 수 있었지, 어떤 거는 공수한 거기도 했고. 아직 거기까지는 안 간 거지?

 

티보.

 

에이, 아직 아냐.

 

볼퀘즈.

 

그러면, 알잖아, CFL이 우리에게 보급품 좀 주려고 달마다가 공수할 수 있게 위촉해뒀던 거. 유니폼, 음식, 건설 재료, 기본 생활필수품. 그리고 너랑 다른 미국인들은 그냥 웃겨 죽겠다고만 생각했잖아. 그냥 모든 게 전부 다 영화랑 티비 쇼 브랜드가 찍혀서 왔으니까. 아직도 잘 모르겠어.

 

티보.

 

알겠어, 이런 거야. 그것들은 그냥 아무 영화들이 아니었거든. 그러니까, 말하자면, 배트맨 침낭이나 그런 걸 가진 게 아니잖아. 공식 배트맨 침낭이 거기에 있었다면 말은 됐겠지, 왜냐면 모두가 배트맨을 알고 있으니까. 하지만 상자를 까보니까, 그러니까, <남아있는 나날>[각주:13] 파자마 같은 걸 발견한 거야. CFL에서 분명히 저가 공급자를 우리에게 달아준 거겠지. 미국에는 아무도 사가지 않는 쓰잘데기 없는 잡동사니로 가득 찬 창고들이 수도 없이 많아, 그런 곳들은 어둠 속에서 영원히 앉아있겠지. 내 생각에는 싼 물건들에서 손을 떼고 있던 거 같아. 그러니까, 내 <히치> 신발들을 기억하기라도 해? 십 년은 된 영화잖아, 그리고 히치 신발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상상조차 못한다고.

 

언제 한 번이 기억나는데, 프레디가 저쪽에서 떨어뜨렸던 상자 하나를 가지러 산을 탔었지. 그리고 돌아왔는데, 보니까, <멍키본>[각주:14]셔츠와 <캥거루 잭>[각주:15] 바지를 입고 있던 거야.

 

 

볼퀘즈.

 

너희 둘 다 빡세게도 웃더라. 바지는 그냥 바지잖아. 누가 신경 쓴대?

 

티보.

 

그냥 그렇다고, 영화를 한 번이라도 봤다면 저 <갱스터 러버>[각주:16]접시를 내다버릴 걸.

 

볼퀘즈.

 

뭐 어쨌든, 그게 그렇게 재밌다니 기쁘네. 우리한테 저걸 다 갖다 주려고 CFL이 힘 꽤나 썼었어. 의회에게 성공적으로 논의를 해서 캐나다의 블랙아웃 법[각주:17]밑에서, 비행기들이 ‘필수 서비스’로 쳐질 수 있었지.

 

그거 얘기 했었지, 그지? 그러니까, 블랙아웃 부분 설명했어?

 

티보.

 

아직 거기까지 가는 중.

 

볼퀘즈.

 

미친, 티미! 알겠어, 그럼. 완전 짧은 얘기 버전: 전력이 온 세계에서 떨어져가고 있고, 캐나다가 그게 닥쳐온 걸 알고 어떻게 전기를 영원히 발전해낼 수 있는지를 알아냈어. 하지만 모든 기반 시설을 지을 때까지 10년이나 그 정도 걸릴 거고, 그래서 석탄이랑 뭐 이거저거를 그 모든 흉년동안 보존해두는 거야.

 

그래서 캐나다는 그냥 완전히 정전 상태인 거야. 퀘벡 북쪽이랑 대초원 지대는 원래 사람들이 있던 거보다도 더 텅 비게 되었지. 자동차도 없고, 등불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 세계의 나머지에서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알 방법이 없는 거야.

 

티보.

 

그래.

 

미국이 그리웠어. 너희들이 날 거기서 끌어낸 거지. 그리고, 알잖아, 평화롭고 조용한 건 괜찮았어. 그리고 저 밖에선, 신의 피조물들이 더 많고 인간이 온통 때려 갈긴 것들이 더 적잖아.

 

하지만, 집이 그리웠어. 항상 어디가 AFC 웨스트[각주:18]에서 우승했을 지가 궁금했어. 다들 뭐하고 지내는지도. 조니 맨지엘[각주:19]이 잘 하고 있을지도.

 

볼퀘즈.

 

네가 가끔씩 혼자 나가 있던 거가 기억나네.

 

티보.

 

가끔가다 한 번쯤 그랬지, 맞아.

 

 

티보.

 

한 번은 그냥, 숲 속에서 산책이나 좀 하려고 나가 있었는데, 토드 피터슨이랑 마주쳤던 적이 있어.

 

볼퀘즈.

 

불쌍한 토드, 이런.

 

티보.

 

내 말은, 그런 게임에서 키커가 해야 할 일이 대체 뭐야? 여기 밖에 골대가 나와 있는 것도 아니었잖아. 게다가 그게 있었더라도, 누가 필드 골을 차고 싶어나 하겠어? 우리가 원하는 만큼 야드 수를 얻고 있었는데. 몇 백 몇 천 야드를.

 

그게, 이런 일이 있었어. 그가 혼자서 연습용 네트를 만들었다는 걸 보게 됐어. 알잖아, 필드 골 차는 거 워밍업 좀 하려고 썼던 그런 거 있잖아. 그냥 연습용 공 하나 갖고 거기에 나와 있던 거야. 네트에다가 공을 차고 또 차고. 내가 보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어. 사람들이 이걸 보고 웃어댈 거라는 게 보였지만, 그냥 안타깝게만 느껴지더라.

 

볼퀘즈.

 

내가 한 번 날려버린 적 있었는데, 기억 나?

 

티보.

 

나도 그랬지.

 

볼퀘즈.

 

언제든 퍼스트 다운을 받았을 때면, 스크리미지 라인까지 죄다 최대한 몰아붙일 대로 몰아붙였어. 벌써부터 이미 안 좋은 날이었고. 너는 비스듬한 경로를 불러서 나를 벌집 한가운데로 달려가도록 보내버리곤 했지. 나는 벌에게 쏘였고, 피곤했고, 모든 거에 빡쳐 있었어.

 

이 오래된 흙길을 따라서 우리 물건들을 가져가고 있었을 거야. 토드는 분명히 네트를 쉽게 들고 다닐 수 있었겠지만, 그냥 뒤쪽에서 질질 끌고 다녔어, 그게 도로의 모든 돌멩이에 부딪혔고. 찰그랑, 찰그랑, 찰그랑. 오전 내내 말야. 그리고 어떻게 해서 이게 나한테 결정타였어. 나는 막, “토드, 그 썅 것 좀 줘봐.”했고. 걔한테서 낚아챈 다음에 수레에다가 후려쳤지, 하지만 내가 그랬으니 두 동강이 나버린 거야. 나는 아직도 손에 있었던 나머지 반쪽을 바라다보고 있었는데, ‘토드의 소유물’이라고 새겨져 있었어. 누가 가져가고 싶어 하기라도 한 것처럼. 걔 쪽을 올려다보니까, 울고 있더라.

 

끔찍한 기분이 들었어. 그에게 몇 백 번은 사과했지만,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아.

 

티보.

 

항상 토드랑 내가 연결됐다는 느낌이 들곤 했어. 평생 동안 풋볼을 뛰었잖아, 거기에 있어왔고 그것들을 해왔지. 그리고 이제는,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있을 뿐이야. 우리 사이에 차이가 있자면, 알잖아, 결국에 나는 나를 써먹을 수 있을 팀을 찾아냈어. 토드는 그냥 그러지 못했던 거고.

 

이유가 없다는 것보다 너를 외로워지게 하는 건 없어. 이유는 중력과 같은 거야. 모든 친구들과 팬들이랑 전부 다? 이유 없이는, 그냥 거기서 떠다니고만 있는 거지, 우주는 거대한 수프 같아지는 거고.

 

볼퀘즈.

 

네 이유를 찾아서 다행이야.

 

행운을 빌어, 티미. 사랑해.

 

티보.

 

나도 사랑해.

 

* * *

 

2020년 8월.

 

 

이제 퀘벡을 반절 정도 지나왔다. 우리 모두 잘 버티고 있고, 다들 보통은 기운 차있는 상태다, 내 생각에는. 몇 선수들은 서로와 결혼했다. 레드블랙이 작년에 아기를 하나 낳았다, 귀여운 아들이다. 요즘에는 조그마한 괴물 같은데, 저녁 시간마다 캠프 이곳저곳을 뛰어다닌다. 아주 사랑스러워 죽겠다.

 

공급 상자는 계속해서 비행기에서 떨어져 내려온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각주:20]나 그냥 상자들에 좀 넣어줬으면 좋겠다. 뉴욕 타임스라던가. 어떤 거나, 아무 거나, 집에서 온 거면.

 

네이트가 있어줘서 천만다행이다. 2014년으로 돌아가면, CFL에서 규정-밖-길거리 풋볼을 위해 준비를 하던 유일한 쿼터백이었을 테니까. 다른 팀들은 신경조차 쓰지 않았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한다. 팀 하나가 정말로 규정-밖-길거리로 갔더라도, 25년에 한 번인가 그렇게 일어나는 일이지만, 엔드 존을 지나서 몇 야드 정도 더 갔을 거라고 예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네이트는 크게 생각했다. 그는 지도, 스타 차트, 식용 열매와 뿌리를 구별해주는 도감들로 가득 찬 바인더 더미를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 모두 그가 정신 나갔다고 생각했을 테니까. 하지만 그게 네이트론 민즈다. 그는 그냥 그러고 싶은 만큼 꿈을 크게 꿀 뿐이다.

 

우리는 퀘벡 전역의 지도를 갖고 있고, 레드블랙은 그렇지 않다. 그게, 솔직히 말하자면, 가끔의 특수 상황들에서 주된 이점이 되었을 뿐이다- 예를 들어서, 강을 마주친 다음에, 몇 마일 위로 올라가면 다리가 있다는 알고 있으니 동쪽으로 돌아가는 식으로.

 

퀘벡에는 제대로만 플레이 하면, 크게 득 볼 수 있을만한 자연 지형은 겨우 한 움큼 정도만 있는 정도다. 나는 공격을 유라 경로에서 조금 더 동쪽으로 나아간 쪽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냥 그런 곳으로 가게 될 수 있으니까.

 

팀 티보:

 

어이, 헨리, 거기 있어?

 

헨리 부리스, 오타와 레드블랙 프리 세이프티:

 

당근 있지. 잘들 돌아가, 너네는?

 

티보:

 

아, 뭐 알잖아. 계속되지.

 

부리스:

 

그거 있잖아, 다른 때 언제에는 뭘 좀 생각하고 있었어.

 

나도 쿼터백을 뛰던 적이 있었지. NFL에서 정확히 한 경기를 시작했었어, 02년도에 베이스에서. 딱 한 경기만 시작했다면, 쿼터백이 얼마나 나쁜지 알 거야. 하지만 그 모든 쿼터백들 중에서, 그 모든 경기들 중에서도, 인터셉션을 네 번 당하고 터치다운도 없고 모든 스로우 중에 완료한 게 40퍼센트 미만이었던 사람은 나밖에 없어. 슈퍼볼을 뛰기 시작했을 때부터 NFL에서 그렇게까지 해낸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

 

그러니까 많은 관점에서, 내가 최악의 NFL 쿼터백이라고 주장할 수 있을 거야. 그게 바로, 내가 레드블랙에 들어갔을 땐, 그 사람들이 “그래... 너는 수비에 넣어야겠어.”라고 했던 이유지. 그렇게 난 이제 세이프티가 됐지. 그리고 이 우스운 대격변 같은 타이밍으로, 내 첫 시즌이 오래오래 남을 방어 스탠드로 끝났네. 니들이 우리를 아주 발라버렸으니까.

 

내 생각엔 이 모든 것들이 나를 행성 지구의 역사상 가장 패배적인 풋볼 선수로 만들어버린 거 같아.

 

티보:

 

미안하게 됐어.

 

부리스:

 

에. 죄다 나빴던 것도 아니고. 괜찮았어, 사실은. 저기 시골길이 아름답잖아.

 

티보:

 

내가 지금 플레이 요약하는 거 하나를 짜 맞추려고 하고 있거든. 큰 거. 근데 니들의 관점을 빼놓고서는 이거를 얘기할 수가 없겠더라. 여기서 오타와의 생각이 어떻게 돌아갔어?

 

부리스:

 

그게, 우리는 아주 자세한 지도를 갖고 있지 않았고, 특히 이만치나 북쪽으로 올라가면 지형이 어떻게 되는지의 느낌도 별로 없었어. 그냥 니들이 경로에서 조금 더 동쪽으로 스크리미지 라인을 만들었다는 정도로만 추측하고 있었지, 근데 약간 좀 길을 잃었거나 뭐 그런 상태일지도 모른다고도 알아냈고.

 

우린 마니쿠아간[각주:21] 쪽으로 닿았어. 페리선 몇이 부둣가 여기저기에 정박해있었지만, 니들은 그걸 다 지나쳐갔더라. 겨우겨우, 너희가 옆에 서로 딱 붙어있던 두 척을 발견하고, 그 중에서 하나에 탔었어. 우리는 두 척을 발견했을 때까지 왜 기다렸는지 알지 못했어. 아마 그냥 너희가 친절히 대해준 거일수도.

 

티보:

 

그렇지 않아.

 

부리스:

 

그래. 그렇지 않고말고. 너흰 그냥 나쁜 놈들처럼 굴었지.

 

그래서 너희들이 마니코우간 호수를 건너가고, 우리는 다른 보트를 타려 애쓰고 있었어. 너희들은 상륙한 다음에는 동쪽 숲속 어딘가로 향해갔고. 우리는 그쪽으로 올라가서 너넬 찾아보려고 했는데, 호숫가 쪽에서 불꽃이랑 연기가 올라오는 걸 알아차렸어. 우릴 몰래 속였던 거지. 다시 돌아와서 우리 보트를 침몰시킨 거야, 그리고 이제 보니 다시 다른 쪽 호숫가로 가고 있더라, 너희가 애초에 왔었던 거기로.

 

 

부리스.

 

그래서 난 그렇게 생각했지... 대관절 왜 그런 거지? 내 말은, 그래, 우리 배도 가라앉혔으니, 돌아가서 쫓을 수야 없겠지.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업필드야, 원래 우리가 있으리라 생각했던 바로 거기였고. 우리는 그니까, “대체 쟤네는 뭘 이룬 건데?” 싶은 거였지.

 

너희는 보트에서 내린 다음에 강가를 따라 서쪽으로 걷기 시작했어. 그래서 우리도 저 쪽 멀리의 강가에서 따라 걸었지. 너희는 건너오려고 그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어. 배도 버렸고. 우리는 너희 발이 묶였나 싶었지.

 

내 쌍안경으로 너희를 몇 시간 정도는 바라다보고 있었을 거야. 나는 막, “이쪽에 있는 누군가한테 공을 래터럴 했을지도 몰라”, 싶었어. 하지만, 땡. 경기의 모든 아르고너츠 선수 열한명이 다 반대쪽 편에 있었더라. 그리고 분명히 공을 들고 있었고.

 

 

부리스.

 

이게 두 주 동안이나 계속됐어. 거지 같이 두 주나. 우린 여전히 이쪽에 있고, 너희는 아직 저쪽에 있고, 우린 그냥 걷기만 하네.

 

그러다가 어느 오후 즈음에, 니들이 멈춰. 우리 쪽을 본 다음에 손을 흔들었지. 나는 우리를 놀려먹거나 뭐 그런 줄 알았는데, 쌍안경으로 너희 얼굴을 봤어. 너희는 그러니까... 슬퍼 보였어. 죄책감이나 뭐 그런 거.

 

티보.

 

진짜 그랬어. 우리는 옳은 방식으로 경기를 하고 있었어, 난 정말로 그렇다고 믿어.

 

부리스.

 

알지, 알아. 나도 그렇고.

 

그 다음엔, 니들이 그냥 돌더니 강가에서 걸어서 물러나. 그래서 우리는 이걸 그냥 포기하고 끝내나 싶었지. 내 말은, 경기가 육 년 동안이나 계속되어가고 있잖아. 우린 너희가 경기하는 거에 지쳤다고 언급하는 걸 기억하지 못했거든. 그래도 아마 그랬을 지도. 그 다음에 우리는 빡 돌았지, 왜냐면 왜 너희가 우리 보트를 파괴했는지 이해하지 못했거든.

 

다시 말하자면 우리는 여기 지형이 정확히 어떤지 몰라. 그래서 쪼개진 다음에 여기저기를 다 찾아봤어. 또 다른 보트나, 마을이나, 아니면 얘기할만한 원주민이 있는지 찾아보려고. 레드블랙 그룹들 중 하나가 위쪽으로 올라가며 지형을 조사해봤어. 다른 그룹은 강가를 따라 걸어가며 지도를 만들었고.

 

그리고 우리를 정신 나가게 한 게 이거야: 두 그룹이 모두 서로랑 마주치는 거야. 어째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잖아, 그렇지?

 

아 좀 봐줘라, 티미. 그만 웃어.

 

티보.

 

미안. 진짜 미안해. 그래서 너희 반응이 어땠어, 그니까 전부 다 알아내자마자 바로?

 

부리스.

 

어느 날에는 내가 모든 데이터를 삼각측량해서 마니코우간의 지도를 그리고 있었어. 그 다음에 멈췄고.

 

아아아아아아아아, 씨.

 

 

부리스.

 

우린 그냥 너희를 그 거지 같은 반원 꼴로 따라가고 있던 거야, 너희들이 북쪽에 있고 우리가 남쪽에 있을 때까지, 그 다음에 너희들이 토낀 거고.

 

티보.

 

언제라도 니들이 알아차릴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지.

 

부리스.

 

그게, 생각을 해봐. 저건 거대한 동그라미라고. 무지막지해. 매 시간 단위로, 너희가 그 강가를 따라 걸었다고 생각을 해봐, 호를 그리면서 이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리우기라도 할까? 우리한테는 일직선 같아 보였다고.

 

몇 날 며칠을 움직이지 않으면서 죽였어, 우리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보려고. 우리가 해냈을 즈음엔, 너희들은 이미 저만치 사라졌지. 그 이후로 절대로 다시 못 봤고.

 

티보.

 

너희들을 따돌렸지. 영원히.

 

부리스.

 

쫓아가는 거가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단 걸 알고 있었어. 50야드(45m)나 앞서 있다는 걸 알면서도 킥 리터너를 뒤쫓은 특별 팀 유닛의 그 사람처럼 되는 꼴이었지. 하지만 그건, 그니까, 오 초 정도만 밀어붙이면 되잖아. 이거는 다섯 해가 걸렸다고. 우리는 끝났다는 걸 알고 있었고, 집으로 돌아갔어.

 

* * *




“끝으로 형제자매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 빌립보서 4:8

 

신께서는 우리에게 거주할 수 있는 지구의 이 아름다운 지형들을 주셨다 - 산과, 졸졸 흐르는 개울과, 우리가 절대로 알지 못할 수천의 생물로 가득 찬 바다도. 그것들은 우리 마음에 호소해오지만, 신께서는 우리의 지성에 호소할 불가사의들도 전해주셨다. 풀어내야할 거대한 지리적인 퍼즐들. 신께서는 몇 백에 몇 만 년 동안 이 행성을 편곡해왔고, 우리가 준비되었을 때를 위해 그 때에 보라고 증거들을 남겨두셨다.

 

우리가 모든 대륙들을 단일한 초대륙인 판게아로 맞추기 전까지는 임의적인 사건으로만 보일 일련의 크레이터 다섯 개가 있는데, 이 이론은, 우리 창조주께서의 전형적이고 유쾌한 방식으로, 크레이터 그 자체가 이를 뒷받침해준다고 한다. 2억 1500만 년 전에, 그것들이 지구를 뒤흔들었다. 하나는 우크라이나에, 하나는 프랑스에, 하나는 퀘벡에, 하나는 노스 다코타에, 하나는 마니토바[각주:22]에. 꽝. 꽝. 꽝. 꽝. 꽝.

 

모든 대륙들을 서로 옆에다가 붙여놓으면, 모든 크레이터가 똑같은, 거의 일직선을 따라 나있다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들은 하나의 사슬이 된다. 나는 신계서 그 분의 다섯 손가락을 지구에 꽂아 넣은 다음에 마법 팔 번 당구공처럼 흔드는 걸 상상하길 좋아한다. “그게, 저는 모르겠어요,” 하고 지구가 말한다, “당신이 말해주세요.”

 

그 중에서도, 그 다섯 중 가장 거대한 것이, 마니코아간 크레이터다. 우주에서도 볼 수 있다.

 

 

몇 백 하고도 몇 백만 년 동안, 이것은 그저 돌 하나가 더 거대한 돌에 부딪힌 것뿐이었다, 아무 이유도 없었고 아무 의미도 없이.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마침내, 지리적인 규모에서 아무리 덧없고 하찮더라도, 우리 작은 인간들이 그것의 목적을 빌릴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러워진다. 심지어 그 목적이 오직 우리 뿐에게만 중요한 것이더라도.

 

* * *

 

2023년 6월.

 

그래, 아직도 경기 중이다, 레드블랙이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간 지 거의 삼 년이 지난 다음에도. 우리가 왜 아직도 여기에 나와 있는지에 대해 물어볼만 하다. 첫 번째 이유는, 어쩌면 불만족스러운 편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풋볼 선수이고, 오픈 필드를 향한 우리의 식욕은 끝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이들이었을 때, 우린 베리 샌더스가 75야드(68m)짜리 런을 만들어내는 것을 지켜봤고, 4월이 될 때까지 잠들기 전 매일 밤마다 그 생각을 했었다. 당신이 한 번이라도 경기를 해본 적이 있고, 당신 앞의 필드로 한낮의 환한 햇빛을 받은 순간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내 생각에 당신은 이제 그걸 매일매일 생각할 것이다, 한 해 뒤에도, 50년 뒤에도.

 

두 번째 이유는 우리가 이 곳을 사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곳의 광활한 대부분 지역은 사람에게 알려진 적이 전혀 없었다. 어찌나 거대한 땅인지 원주민 부족들마저도 자신들이 매 이십 에이커(약 0.08㎢) 당 한 에이커보다 더 탐사했다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언젠가는, 당연히, 지구의 모든 곳이 사람들로 꽉 찰 것이며, 모든 것들을 전부 다 알아버릴 것이고, 아무도 여태껏 아무도 보지 못했던 것을 봤다고 말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갈 것이다. 이 지구에서 발견이란 유한한 상품이고, 우리는 그것을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이 집어삼키며 먹어치우고 있다.

 

세 번째 이유는 우리에게 팬덤이 있기 때문인데,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이누족 사람들과 나스카피족[각주:23] 사람들이, 우리 경기에 관심을 표했고, 가끔씩 맞닥뜨리는 프랑스계 캐나다인 가족들도 그랬다.

 

좋아하기는 아이들이 정말로 좋아한다. 거의 모든 경우에, 우리 경기는 그 어떤 관객에게도 팔기가 꽤나 힘든데, 사실은 그냥 풋볼 유니폼을 입은 웬 사람들이 산을 타는 거니까. 하지만 주에 한 번씩, 내가 토요일로 주장한 날에, ‘래터럴 데이’를 연다.

 

기억할 게, 우리는 공을 다운하지 못한다. 이 공은 삼 년 동안이나 살아있었다. 우리가 다운한다면, 레드블랙이 백만 야드가 넘게 오프사이드일 것이다. 우리는 공을 스냅해야 하고, 오프사이드 페널티를 받아들인 다음에, 다섯 야드 앞으로 걸어 나오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 저 너머의 땅들을 생각해보면, 그 짓을 180000번은 해야 한다. 노잼.

 

우리의 해결책은, 그렇다면, 그냥 토요일에 거꾸로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모든 역방향 래터럴은 살아있는 공으로 남아있으니까. 가끔씩 우리는 경기 안의 경기 하나를 통째로 뛰기도 한다. 하지만 가끔씩 우리는 ‘스턴트 데이’를 열 때도 있다. 그게 정말로 진풍경이다.

 

단테 홀. 산 하나 참도 힘든 거 골랐다, 티. 그냥 여기까지 올라왔을 뿐이데, 벌써 퍼질 거 같아. 난 44살 먹은 아저씨라니까. 나한테 대체 뭘 하려고 그러는 거야?

팀 티보. 그만큼 값을 할 거 같아서. 그래서 셋업이 어떻게 되는 거야?

홀. 저쪽 호수 쪽으로 내려가면, 카누가 하나 있고 표시를 해 놓아뒀어. 자, 쌍안경 받아. 보이지?

티보. ...어, 저기 있네. 와우.

홀. 너무 먼가?

티보. 에이, 그런 거 같진 않은데. 이만큼이나 멀리 있는 걸 해본적은 없던 거 같은데. 할 수는 있을 거 같아, 그래도.

홀. 공은 어떻게 설정해뒀어?

티보. 풀 하우스. 공이랑 자브에 무게 추들을 전부 다 넣었지. 바람을 뚫고 던질만할 거야. 모두 저 밑에 준비 됐나?

홀. 당연하지. 몇 백 명은 있을 거야.

티보. 좋았어.

 

나는 내가 치워놓은 작은 길목에서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며, 마지막 조약돌과 나뭇가지들을 뒤쪽으로 차낸다. 클리트[각주:24] 밑바닥이 깨끗하다. 공도 느낌이 좋다.

 

나는 달리기 시작한 다음, 타이밍에 맞춰 숨을 쉬고, 돌진해나가며 집어던진다.

 

홀. 얌마. 좋아 보이는데... 어 이런. 오 이런.

 

[예상된 목표]

 

홀. 와 씨!

티보. 잭팟이다, 베이비!

홀.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미친!

 

나처럼 이 이상하고, 구린 던지기 자세를 가진 쿼터백을 데려다가, NFL의 신체검사 통로 사이에 집어넣어버린 다음, 북방 기력을 쌓아올리기 위해 캐나다 북부에다 떨어뜨려놓아야지만, 이러한 스로우가 가능해질 수 있다. 이곳이 내가 있어야만 하는 그곳이다. 내게 지옥 불을 선사할만한 수비수가 없다는 게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몇 백 명이든 와보라지.

 

단테가 나를 일으켜 세워준다.

 

홀. 팀?

티보. 어.

홀. 여태껏 봤던 것들 중에서 제일 구려 처먹은 던지기 자세였어.

티보. 주님께 감사드리라.

 

* * *

 

2024년 11월.

우리가 계속해나가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순수한 호기심.

 

점차 걱정이 되고 있다. 공중 보급이 끊어졌다. 남서쪽에서 마지막으로 날아왔던 비행기는 8월에 있었다. 분배는 잘 하고 있지만, 동날 때까지는 몇 주 분량 정도의 음식만이 있을 뿐이다. 라이플이 있긴 하고, 언제 동안에는 사냥을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로스터에 윤리적인 채식주의자 몇 명이 있다. 그들의 믿음을 배신하라고 물어보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차라리 나중에 그만 두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보아하니, 우리가 조만간 해야 할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나는 여기 나와서 땔감을 자르고 있고, 풋볼 필드 하나쯤 거리에서 충격음을 듣는다. 출하물이 떨어졌나, 하지만 어디에서부터? 이 밖은 특히 추운 계절에, 너무나도 조용해서, 몇 마일 너머에서부터 비행기가 날아오는 소리까지 들을 수가 있을 정도다.

 

나는 그림자를 보고, 고개를 들며, 수목선 위쪽으로 아마 50피트(15m) 너머에서 떠다닐 스텔스 비행기에 멍청하게 겁에 질려버린다. 완벽하게, 절대적으로, 고요하다. 그것은 오른쪽에 머물러 있다가 사라져버린다.

 

그 날 오후에, 우리는 나무 상자와 바퀴를 모은 다음 캠프로 날라 옮긴다. 이 화물에 있는 물건들은 CFL 공중 보급에게 수치심을 안겨준다. 맥도날드가 있다. 와, 신이시여, 맥도날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적으로 놀랍게도, 아직 뜨끈하다.

 

생-힐레어. 더럽게 맛없네.

민즈. 농담하는 거지? 이거 완전 맛있다고.

생-힐레어. 내가 소금 한 바가지나 먹을 거라면, 푸틴이나 뭐 그런 거를 먹는 편이 나을 거야. 이거는 풍미 특성이 없어. 그냥 지방이랑 소금뿐이라고. 여기 빵은 말이지? 포장지랑 함께 이 버거를 먹었어도, 내 배는 뭐가 다른지 모를 걸.

티보. 미국적인 거인가보지. 그러니까, 그래, 역겹긴 하지. 게인즈빌에서 새내기였을 때 언제는, 한 주 동안 매일 맥도날드를 먹었어, 허겁지겁 먹으니 맛이 끔찍했지. 하지만 이거는 많은 미국인들에게는 참일 거 같아: 일 년 에 한 번씩 맥도날드를 먹는다면? 어마어마하지. 최고의 음식이야.

미첼. 니들 그 앵거스 버거[각주:25]나 뭐 그런 거 다 먹어도 돼. 난 이 해피밀이나 조져야겠다.

우아, 잠깐만.

민즈. 뭔데?

미첼. 제임스 보이 장난감이 있어.

민즈. 포장지 좀 함 봐 보자.

제이든 스미스가 새로운 본드라고? 지금 시점이라도, 걔가 본드 할 만큼 나이가 있진 않을 텐데...

니들, 봐봐. 판권에 2046년이라 적혀있어.

티보. 잠깐만, 그럴 리가 있냐.

민즈. 그래. 죽어도 그럴 리가 있냐. 올해는 2024년이라고. 확실해.

볼퀘즈. 얘들아?

다들, 이거 좀 봐.

 

네레이다가 나무 상자들 중에 한 개에서 상자 하나를 꺼낸다.

 

 

민즈. 육십 오? 육십 오 시즌?

미첼. 낚시야. 이걸 떨어뜨린 게 누구든 우릴 엿먹이고 있는 거라고.

볼퀘즈. 모르겠는걸... 이게 낚시라면, 굉장히 정성들인 건데. 씨디랑 여기 다 있고 그렇잖아.

민즈. 우리한테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준 거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볼퀘즈. 나도 못 봤어. 어이고, 상자 뒤에 광고 문구랑 다 있잖아.

“텔레비전에서 가장 호평 받은 쇼가 65번째 시즌으로 돌아왔습니다. 음모가 발각되어버린, 스노트 부기는 그의 왕국을 재건하고 볼티모어 거리를 탈환할 임무에 놓였습니다. 그의 길목에는 알파 센타우리에서 사이보그 군대를 조직한, 은하계 로드 카케티가 있습니다. 이 난장판 한가운데에, 풋과 마를로는 소매 체육화 산업의 엄청난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미첼. 잠깐. 스노트 부기가 누구였지?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어, 공중 보급은 CFL 화물들이 도착하는 것과 동일한 일정으로 도착하는 게 이어진다. 가끔씩 우리는 또 다른 불가능한 이상 현상을 발견한다: <아빠 뭐하세요[각주:26]: 넥스트 제너레이션> 티셔츠나, <로 앤 오더[각주:27]: 포도주 박스세트>.

 

누군가가 우리가 여기에 나와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답을 갖고 있다.

 

* * *

2025년 8월.

 

 

다른 날 밤에, 우리는 경기를 위한 생일 축하 파티를 해줬다. 공은 이제 오 년 동안이나 살아있다. 세상에, 그리고 우리는 정말로 늙어가고 있다. 나는 38살, 단테는 이제 곧 47살이고, 네이트는 53살이다. 심지어 생-힐레어, 어린 친구도, 이제 삼십 줄에 접어들었다.

 

매일 밤마다, 우리는 공을 줄에다가 묶은 다음에 나뭇가지에 달아놓아 확실히 살아있도록 해둔다. 우리는 밤마다 곰이나 뭐 그런 것들이 와서 킁킁대며 돌아다니지 않게 차례대로 망을 본다. 오늘밤은 네이트의 차례다. 아마 분명히 접이식 의자 하나 꺼내서 자고 있을 거다.

 

나는 텐트 밖에서 일어나는 소동에 잠에서 깬다. 네이트가 몸을 수그린 채, 숨을 고르고 있다. 공은, 신께 다행이도, 여전히 저 위 가지에 매달려있지만, 흔들거리고 있다.

 

티보. 무슨 일이야? 뭐가 어떻게 됐는데?

민즈. 웬 사람이. 누가 공을 가로채러 왔어. 대체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어.

 

그가 분명히 꽤나 모든 숨이 다 빠진 채 바닥에 널브러져있는 남자 쪽을 가리킨다. 그는 파랑과, 빨강과, 하양을 입고 있다...

 

오 신이시여. 그 사람이야.

 

 

네이트는 인생일대의 블록을 해냈다: 깨끗하고, 직설적이며, 파괴적인데다가, 역사적으로 중요하기까지 한 거를. 5‘10(약 178cm)에 250파운드(113kg)에 달하는 그를 보면, 언제나 블로킹 전문 백을 더 떠오르는 편이었지만.

 

하지만 지금 당장은, 나는 그저 이 남자를 바라다볼 뿐이다. 꿈에서만 보았던 바로 그 사람을. 그가 기침을 몇 번 하더니 발을 딛고 일어난다.

 

티보. 누구... 대체 누구야?

트로이 스미스, 쿼터백, 몬트리올 알루에츠.[각주:28] 그런 걸 물어보면 안 되지.

 

그가 말을 하면서 킥킥대고 깩깩댄다.

 

트로이. 나는 이 공의 소유권을 몬트리올의 것으로 요구하러 왔도다.

티보. 뭐라고? 그렇게 못 해.

민즈. 사실은, 할 수 있긴 해, 기술적으로는. 규정-밖-길거리 규칙은 팀이 제 삼자로 행동하며 공을 갖고 플레이하는 걸 허가해주고 있어.

하지만 네 운은 여기까지야, 스미스. 우리 쪽수가 더 많고, 너는 한 명뿐이니까.

트로이. 너희 모두 다 도망칠 시간은 충분하다. 아메리칸 풋볼이나, 아니면 뭐 요즘 있는 한심한 변명거리들이나 하러 집에나 가버려라.

민즈. 뭐에게서 도망치는데?

트로이. 내 뒤에는 군대가 있지. 그래애애애애... 나의 군대가 오고 있다. 내게 공을 지금 당장 넘겨주거나, 아니면 짓밟아 뭉개 뜨려주겠어.

티보. 군대... 나도 군대를 본 적이 있어. 봤다고. 쟤가 얘기하는 거, 진짜야.

 

그리고 법적인 군대기이도 하다. CFL 팀들은 일반적으로 평균 규모의 로스터를 참가시킨다. 하지만 몇 년 전에, 캐나다만의 경기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관심으로, 리그가 ‘외부 선수 규칙’이라고 알려진 것에 효력을 줬다. 팀은 다른 국가에서 20명 이상의 선수를 영입해오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캐나다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로스터 한계가 없다. 트로이는 만 명이나 되는 선수들의 로스터를 건설해놓았다. 틀림없이, 이게 마지막이다. 나는 네이트를 돌아보고, 걱정이 거의 얼굴에 가득 서려있다.

 

* * *

 

트로이는 공에다가 장난질 하는 거를 멈추지도 않는다. 우리가 그를 잔디로 보내버리면, 그는 그저 일어난 다음에 다시 시도했다. 우리는 마침내 줄을 붙잡고 그를 묶어놓았다. CFL에 그걸 못하게 하는 규칙은 없지만, 그래도 한 번 제대로 확인해보기는 봐야지.

 

그가 시비조로 바닥에 침을 뱉는다.

 

트로이. 토론토 아르고너츠의 시간은 이제 다했다. 나를 풀어라, 내게 공을 선사하라, 그리고 너희의 운명을 받아들여라!

홀. 닥쳐.

트로이. 일 만 명의 사람들이 내 뒤에 있다. 그들이 곧 당도할 것이니. 풋볼의 새로운 황금시대가 될 것이다. 우리는 당신들이 해낸 것을 기억하겠지만, 그 시간은 이제 끝났다.

 

그는 그 상태로 가만히 있는 채, 줄을 풀어내려 애쓰고, 군대를 들먹이며 우겨댄다, 다음날 점심 즈음까지는.

 

트로이. 그걸 봤었잖아, 그렇지, 게인스빌? 꿈에서 본 적이 있어?

티보. 난... 그랬... 어떻게 하는지 몰라.

트로이. 나는 십자가를 딛고 올라섰다, 몬트-로얄의 꼭대기에, 알루에츠로 이뤄진 바다가 내 밑에 있었지. 몰손 경기장은 그 모두를 채울 수 없었고, 그 모두가 공터와 거리로 흘러나갔지... 그래...

민즈. 뭐, 확실히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네.

트로이. 아 하 하. 걱정 할 것 없다. 내가 뿔 나팔을 불어 “북쪽으로 돌격하라!”고 외쳤으니까. 그리고 나는 달렸지, 나의 소유권과 너희의 펌블에 대한 확실함과 함께.

생-힐레어. 북쪽?

트로이. 그래. 북쪽.

생-힐레어. 너 몬트리올 출신 아니지, 그렇지?

트로이. 그래.

생-힐레어. 그리고... 너네 선수들 모두 전부 비-외국인이지, 그렇지? 몬트리올인들?

트로이. 당연하지. 재미난 사람들이야.

 

나는 생-힐레어 쪽을 쳐다보고, 그녀가 미소 짓고 있다. 아이-고오오오오오.

 

생-힐레어. 자북 아니면 몬트리올-북쪽?

트로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생-힐레어. 걔네가 똑같은 게 아니거든. 네가 몬트리올인이라면, 서쪽에 산이 있어. 동쪽에는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이 있고. 남쪽에 생로랑[각주:29]이 있을 거야. 그러면 북쪽이 어딘지 알아내봐.

트로이. 거짓말! 거짓말!

생-힐레어. 자. 내가 증명해줄게. 지도 좀 가져와보자.

 

 

홀. 세... 상... 에. 서쪽으로 갔잖아.

민즈. 지금쯤이면 에드먼턴에 있겠네.

 

좋은 추측이야, 네이트. 그 사람들은, 정말로, 막 에드먼턴 외곽, 앨버타에 와있다. 육로로 따지면, 우리에게서부터 이 천 마일(3128km) 떨어져있는 채, 잘못된 방향으로 행진하며 나아가고 있다.

 

트로이가 오랫동안 조금씩 지도를 조용히 쳐다본다. 그 다음엔:

 

트로이. ...

썅! 왜 이따구인 거야?

생-힐레어. 나도 정말 모르는 거야.

티보. 잠깐만 좀, 이게 무슨 이상한 사랑의 블랙홀[각주:30] 같은 전통인 거는 아니지, 농담에다가, 아무도 안 믿는 그런 거. 이거 진짜야?

생-힐레어. 엉. 몬트리올 경찰이 북쪽으로 가라는 무전을 받으면? 그녀는 몬트리올-북쪽으로 가는 거야. 몬트리올러에게 북쪽으로 가라 하면, 그렇게 되는 거라고.

트로이. 다 똥쓰레기야. 이거 진짜 존나게 똥쓰레기라고.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너무 멍청하잖아.

 

긴 침묵이 한 번 더.

 

생-힐레어. 그래서... 그 사람들이 뒤에 있는 걸 한 번도 확인해보지 않았던 거야?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고?

트로이. 안 그러려고 했지.

민즈. 이 리그에서 성공하려면 네 수비수들을 읽을 줄 알아야 해.

트로이. 그게 언제나 내 문제였지.

 

* * *

 

우리는 트로이를 풀어준다. 그렇게 하기 전에, 그와 나는 나무들 사이로 산책을 나간다.

 

트로이. 그거 알아, 공에 손이 닿기는 닿았었어. 세 번째 팀이 규정-밖-길거리 경기에서 공을 건드린다면, 오프사이드 규칙이 창밖으로 내던져지지. 이제 레드블랙이 오프사이드 되는 거에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어. 공을 다운하고 싶으면 언제든 해도 돼.

티보. 고마워.

네가 올 거란 걸 알고 있었어. 꿈을 꿨거든.

트로이. 나도 알아. 하이즈먼 수상자는 언제나 다른 하이즈먼 수상자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있지. 냄새가 우리를 뒤덮고 있으니까. 내가 그렇게 너를 찾았던 거야.

우리 하이즈먼은 변덕스러운 공동체야. 너는 지난 10년 간 CFL에서 경기를 했던 네 번째 하이즈먼 상 수상자였어. 어느 한 순간동안에는, 우리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들이었지, 그리고 그 다음에 우리는 북쪽으로 표류해나가는 경향이 있고.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겠어.

티보. 내가 그렇게 해서 다행이야.

트로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계속하고 있는 거야? 이 위쪽은 거칠다고. 왜 몇 년 전에 그만두지 않은 거지?

티보. 내가 여태 봤던 것들을 돌아보면,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어져... 이게 내 목적이라고. 대학 풋볼에서는 그렇게나 압도적으로 먹혔던 던지는 자세가 갑자기 프로들 사이에선 쓸모없어진다는 게 말이 되지가 않아. 그러니까 이건 신께서 나를 만드실 때에, 그 분이 내게 내가 NFL에서 끝나지 않는 걸 확실히 하려고 그 이상한 스로우를 줬던 그런 거야. 방해물이나 뭐 그런 것처럼.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풋볼 경기를 뛰는데, 거의 아무도 그걸 보지 못한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져.

트로이. 내가 너에게 말해줄 게 있어. 내가 그 공을 가로챌 수 있었다면, 스크리미지 라인은 다른 방향으로 재설정됐을 거야, 몰손 경기장에 있는 필드의 각도를 따라서 말이지.

그게 어디로 나를 보내줬을 거 같아? 우리를?

 

나는 꿈에서 보았던 걸 기억해내려고 애쓴다. 몰손 경기장은 산기슭 쪽의 각도를 마주보고 놓여있다... 알루에츠의 엔드 존은 북쪽이 있고... 그렇다면 그게 우리를 보내줄 곳은...

 

 

티보. 집으로.

트로이. 이제 내가 왜 그걸 얼마나 그리 심하게 원했는지 이해하겠지.

 

만약에 일이 달랐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는 걸 멈출 수가 없다. 로저스 센터의 필드가 조금만 더 다르게 틀어져있었더라면.

 

트로이. 볼만했을 거야. 그 길은 우리를 뉴욕을 통과해서, 대서양 해안가를 따라서, 찰스턴을 지나, 플로리다로 데려다줬을 거야, 우리 군대와 내가 그렇게까지 멀리 갈 수 있었다면. 어쩌면 NFL의 팀들이 걔네들만의 군대를 조직해서 참여했을지도 모르지. 여태껏 치러진 역사상 최고의 경기가 되었을지도 몰라.

티보. 그리고 대신에 나는 여기 위에 있는 거네, 흙이 얼어붙는 곳에.

트로이. 이거 하난 소중히 해둬, 팀. 나는 어둠 속에서, 몇 년 동안이나 너를 쫓아왔어. 하지만 내가 떠나기도 전에, 일들은 변해가고 있더라. 우리가 집으로 돌아가면, 나는 미국 풋볼 팀이 우리 둘 모두가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되어 있을까봐 두려워.

티보. 그게 무슨 말이야?

트로이. 지금 당장은 걱정할 필요 없어. 엔드 존에 가까워져가니까. 이걸 끝내,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겨줘.

 

디음 날 아침, 우리는 그에게 우리 보급품을 좀 나눠준다. 그는 <청바지 돌려 입기>[각주:31] 통조림 콩 몇 통과, <알러뷰 맨>[각주:32] 백 팩과, <스쿨 포 스카운드럴>[각주:33] 설화를 고른다. 트로이 스미스는 군대 없이 집으로 돌아간다.

 

* * *

 

2026년 7월.

이제 남은 땅이 거의 없어져간다. 내 생각이지만, 마지막 몇 마일 정도는 무슨 거대한 엔드 존처럼 페인트 칠 해놓았다면, 멋졌을 거는 같지만, 그러지는 않았다. 끝으로 닿아가며, 우리는 퀘벡의 경계선을 넘어 뉴펀들랜드의 은빛 북방에 진입한다. 내 생각에는 아마도 그게 골라인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 마지막 날들에 우리를 응원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가 터치다운으로 승점을 해도, 점수 기록원들도 없을 것이다. 아무도 우리가 스포츠의 역사상 가장 장대한 골을 기록하는 걸 보지 못할 것이다.

 

볼퀘즈. 그래도 이 경기가 진짜 그거에 대한 건 아닌 거 같은데, 그렇지?

티보. 아마 그런 거 같네.

볼퀘즈. 우린 선수이긴 하지만, 이 모든 경이로운 풍경들의 목격자이기도 하지. 도시들, 계곡들, 고대 크레이터. 그리고 이 산들도. 찬란하잖아.

 

우리는 톤가트 산맥을 통과해서 전진하고 있고, 이곳은 우리가 바랄 수 있는 만큼이나 굉장한 지질학적인 보상을 제공해준다. 경치가 숨 막힐 지경이다. 몇 천 번은 그릴 수만 있을 거 같다. 마침내 마지막 산기슭에 닿게 된 우리는, 이제 바다 냄새를 맡을 수가 있다. 바로 이거다.

 

민즈. 잠깐 정도만 물에 발 좀 담가보면 어때. 그것도 터치다운으로 계산될 거 같은데.

티보. 그런 거 같아 보여.

민즈. 여긴 국립공원이야, 이 주위에 순찰 경비대원이 있을 거 같다 생각했지. 다시 돌아가는 길을 태워달라고 물어볼 수 있을 거 같은데.

티보. 이제 뭐 할 거야? 집으로 돌아가면?

민즈. 어디서 코치나 뛰어야겠지.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티보. 죽여줄 거야.

 

바로 이 마지막 산까지 올라가는 우리의 길에서 나는 다른 얘기를 많이 하지 않는다. 나는 신이 나고, 마음이 깨져버릴 것만 같고, 자랑스럽다. 적어도, 내 스스로에게 얘기하는 거지만, 마지막 경치 하나를 보게 될 것이다. 영원히 뻗어나갈 대양 하나만한 엔드 존을.

 

마지막 발걸음. 우리는 산봉우리 너머의 바닷물을 보게 된다. 프레디가 몇 걸음 앞서 있다.

 

미첼. 티미.

티미!

티보. 왜?

미첼. 봐.

 

그렇게 해서 나는 본다:

 

  1. 패스를 막기 위한 수비 팀의 플레이. [본문으로]
  2. 크로거는 월마트나 타깃 같은 미국 내의 소매업체지만, 지역마다 다른 브랜드를 걸기에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본문으로]
  3. 미국의 유명 시리얼 브랜드. [본문으로]
  4. 1992년에 북미에서 세가 제네시스로 발매된 게임. [본문으로]
  5. 도요타사의 자동차. [본문으로]
  6. 치장 회반죽 재질의 미장 재료. [본문으로]
  7. 주로 마당에 깔리곤 하는 짚. [본문으로]
  8. 주택 단지의 막다른 도로에서 돌아나갈 수 있는 형태의 도로. [본문으로]
  9. 이것은 [매든 부수기] 시즌 1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보이스만의 방식으로 시뮬레이션되기도 한다. [본문으로]
  10. 이것은 [꽤나 좋은]의 에피소드 10에서도 다뤄진다. [본문으로]
  11. 워싱턴 제네럴스는 인기 친선 농구팀인 할렘 글로브트로터스의 경기에서 패배하는 상대 측 팀이고, AND1은 길거리 농구스포츠 브랜드가 주최하는 투어 경기의 비디오 테잎이다. [본문으로]
  12. 패미컴으로 나왔던 야구 게임 시리즈 [본문으로]
  13. 1993년 영화. 엠마 톰슨, 앤소니 홉킨스, 제임스 폭스 등 출연. [본문으로]
  14. 2001년작 블랙 코미디 판타지 영화. [본문으로]
  15. 2003년작 코미디 영화. [본문으로]
  16. 원제 기글리2003년작 코미디 영화. [본문으로]
  17. 원래는 방송되지 않는 스포츠 경기에 대한 법안을 의미함. [본문으로]
  18. 티보가 뛰었던 디비전. [본문으로]
  19.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지명 당시에는 환영받았지만 이후 실력과 사생활 논란을 겪은 선수. [본문으로]
  20. 미국의 스포츠 주간지. [본문으로]
  21. 캐나다의 유명 크레이터가 있는 강. [본문으로]
  22. 캐나다 중부 지역. [본문으로]
  23. 퀘벡과 래브라도 지방에 사는 캐나다 원주민인 크리족 계열의 사람들. [본문으로]
  24. 미끄럼방지용 신발 구조. [본문으로]
  25. 캐나다에서는 마이티 앵거스 버거라는 맥도날드 버거가 팔린다. [본문으로]
  26. 90년대 내내 방영된 미국의 인기 시트콤. [본문으로]
  27. 경찰 수사극과 검사 법정극을 다루는 인기 장수 시리즈. [본문으로]
  28. 2007년부터 2012년까지 NFL에서 뛴 다음, 2013년부터 CFL에서 뛰었던 쿼터백. [본문으로]
  29. 몬트리올의 하위 지역. [본문으로]
  30. 빌 머리 주연의 루프물 영화. [본문으로]
  31. 2005년 작 미국 코미디 드라마 영화. [본문으로]
  32. 2009년 작 미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 [본문으로]
  33. 2006년 작 토드 필립스 감독의 미국 코미디 영화. [본문으로]
  34. <아르고 황금 대탐험>은 1963년 영국에서 제작된 액션 가족 판타지 모험 영화로, 중간에 등장하는 '아르고자리'는 그리스 신화의 이아손과 아르고 원정대에 등장하는 배 아르고 호를 그린 별자리다. [본문으로]